▲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公明選擧)'라는 돌비석이 유난히 커보인다.
▲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公明選擧)'라는 돌비석이 유난히 커보인다. 해당기사와는 관련이 없음

-지역에서 세계로,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단독] 필자는 오늘(1일) 오후 3시와 4시 40분경에 '4.15총선' 개장표인 전주시 완산구 화산체육관에서 개표과정 중에 관내사전투표 비례대표개표상황표에서 선거인수(투표용지 교부수)보다 투표수가 '10매'가 많은 전주시완산구선관위에 전화를 통해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를 재확인했다. 그 과정에서 필자의 질문에 이진석 선거계장(전주시완산구선관위)은 "관내사전투표가 끝이 나고 다음 순번으로 이어지면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 비례대표고 하니까... 참관인들도 많이 없고... 서둘러서 끝내기 위해... 같은 상인데 한쪽에서 삼천3동 관내사전투표 개표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마지막 관내사전투표지라서... '서신제9투표소'의 당일투표지를 올려 버린 것이에요. 그 과정에서 혼입된 것이 아니었나 싶다고 추정해 말할 수 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필자는 "투표수가 10표나 차이가 나는데 참관인이나 다른 분들의 이의제기가 없었냐, 재검표하자는 말이 없었냐, 원인을 규명해야 하지 않나"라는 필자의 질문에 이 선거계장은 "참관인들도 아무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말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습니까"라고 재차 묻자 "알았으면 그 자리에서 (문제제기를) 했겠죠"라고 답했다. 또, "(아무도) 이 10표 차이를 몰랐네요"라고 묻자 "저는 몰랐다"고 궁색하게 답변했다.

필자는 "개표과정에서 이상 상황이 나오면 개표록을 쓰잖아요. 개표록은 누가 쓰나요?"라고 묻자 "(개표록을) 제가 씁니다."라고 말했다. "그럼, 아무도 이의제기를 하시는 분이 없었네요."라는 대화가 이어졌다. 선관위에서는 선거부정이 있을 수 없다고 말을 하지만 전주시완산구선관위처럼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개표과정에서 관내사전투표지와 일반투표지는 명백히 다르다는 사실을 이젠 국민들이 다 안다. 그리고 선관위의 규정대로라면 개표과정에서 표가 섞이는 경우가 발생할 수가 없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는 10표씩이나 표차이가 난다. 

이진석 선거계장의 말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는데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를 면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선관위 소속의 이 선거계장도 필자의 "보관되어 있는 투표지를 확인해야 하는 필요성"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필자의 다음과 같은 질문에 이진석 선거계장은 명쾌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다만, 이 선거계장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본인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1. 개표열 12번에서 서신제9동 당일투표소 비례대표 투표지는 몇 번째로 몇 시부터 몇 시 사이에 개표·집계되었는지, 삼천3동 관내사전투표 비례대표 투표지는 몇 번째로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진행되었는지요?

2. 삼천3동 사전투표자수보다 10매가 초과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 개표소 현장에서는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요?

3. 일반투표지와 사전투표지는 QR코드 유무, 일련번호지 절취(切取) 여부로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섞일 수 있나? 현장에서 그 가능성이 있는지? 선거관리가 잘못한 책임이 없는지요?

4. 개표록에 그 특이사항 등에 관련해 사건 기록이 되어 있는지요?

전주시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계장과의 전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제대로 된 개표관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는 것이다. 전국의 선관위에서 이곳만 이럴 것인가.

종합해보면, "선관위에서 시행한 '4.15총선'에서 사용된 대한민국의 선거시스템은 믿을 수 없다"는 판단이 들고 "그 검증은 반드시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독립된 조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 된다.

또, 시민단체들이 부정선거를 적극적으로 감시하지 않았거나 이러한 취재가 보장이 되지 않았다면 선관위가 개표과정에서 크나 큰 실수를 하더라도 그냥 넘어간다는 사실이다. 반대로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가 없어진다면 어떤 사회가 될지 분명하다. 우리들이 '부정선거를 의혹'을 부인하는 세력들과 싸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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