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28일 중앙선관위 청사에 마련된 시연회장에서 선관위 직원이 투표지분류기 內에 장착된 LG그램 노트북이 있는데 그 속에는 '무선랜카드'가 없다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언론에 확인을 시켜 주고 있다. 
▲ 무선랜카드
▲ 무선랜카드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단독] 지난 8월 10일 중앙선관위 투표지분류기 담당자인 선거2과 이병철 주무관과의 통화에서 투표지분류기 계약상황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나라장터(국가통합전자조달 사이트)로 가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지분류기 기술지원'으로 검색을 해 보라"면서 "이미 관련자료는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하며 "나머지는 검찰에 알아 보라"고 덧붙였다.

이 주무관의 말에 의하면 중앙선관위는 이미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어 자료까지 요청해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는 사실이다. 또, 검찰은 "투표지분류기의 계약 상황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투표지분류기를 정밀 조사해 투표지분류기내에 통신장비가 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전송하는 기능의 유무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분류기는 공직선거법 제178조 제2항에 따라 구·시·군선관위 개표사무를 보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계장치로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운용장치(노트북), 투표지분류기, 프린터가 일체화되어 있고 투표지에 찍힌 기표모양과 위치를 인식하여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분류하는 단순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실, 투표지분류기에는 운용장치인 LG그램 노트북이 내장되어 있고 개표시에 투표지분류기 내의 노트북을 꺼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한틀시스템과 중앙선관위의 계약이고 운용장치인 LG그램노트북의 계약 관계 당사자는 한틀시스템이다. 

따라서 한틀시스템 계약 관계자와 LG전자 계약관계자의 계약 내용 확인과 증언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중앙선관위에서는 "무선랜카드가 제거된 상태로 납품받았다"며 "공장에서 생산과정에서 무선랜카드를 제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투표지분류기에 사용된 LG그램노트북은 모두 1,164대로 중국 난징에서 생산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돼 '4.15총선 부정선거' 시비에서 또 다른 불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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