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투표용지
▲ 시흥 고물상에서 발견된 문제의 관외사전투표용지(사진=미디어A)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단독] 7월 22일(수) "부여 투표용지가 시흥의 고물상에서 나왔다"는 언론 기사에 관한 해명"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입장이 나왔다. 따라서 기자는 양남면 제2사전투표소 '훼손된 투표용지 등 투입봉투'가 누락되었고 이후 다른 물품과 섞여서 폐기된 것으로 파악된다는 해명을 했다. 그러면서 "인계·인수하는 과정에서 훼손된 사전투표용지의 관리에 실수가 있었다"면서 "이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마도 이번 해명은 선관위가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송구스럽다"고 사실상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입장을 밝힌 첫 사례다.

그러나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당추천 위원 참관하에 관외사전투표지 확인결과 투표용지교부수와 투표수가 일치(1,778매)하였고 유효표(1,751매)에서 언론 기사의 일련번호와 동일한 관외사전투표지 실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선거인의 사전투표는 정상적으로 처리되어 접수·개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선관위와 청양군선관위는 사실을 확인 취재하는 기자에게 약속이나 한듯 "상대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다른 무엇인가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끔 했다.

기자가 던진 질문은 "첫째, 투표지를 확인할 때의 상황과 중앙선관위에서는 누가 참석했는지, 둘째, 정당추천위원 참관하에 관외사전투표지 확인을 했다고 하는데 그 정당추천 참관인은 누구인지, 셋째, 참관한 선관위 위원은 또, 누구인지, 넷째, 어떤 식으로 확인을 했는지, 다섯째, 언론 기사의 일련번호의 '31자리 QR코드'와 실물 투표지의 고유한 일련번호는 일치했는지"를 물어보았으나 중앙선관위와 청양군선관위는 마치 입을 마춘 듯 서로에게 답변을 듣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자는 이 사건 주무부서인 중앙선관위 공보과를 통해 최종확인을 시도했지만 공보과 정 주무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미 밝힌 해명자료외엔 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일련의 상황을 볼때 기자는 "선관위는 뭔가 이상한 대처를 하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게 들었고 이는 선거부정을 주장하는 국민들에게 더 큰 '의혹의 단초'가 될 것으로 본다.  

저작권자 © 안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