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단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월 중순에 재검표를 앞 둔 미묘(微妙)한 시점에서 그것도 추석에 전격적으로 사전투표운영장비 점검 사업, 통합명부시스템 데이터 품질관리 컨설팅 사업, 투표지분류기 점검사업 그리고 본인확인기 점검사업 등을 행하는 대담한 사업을 단행했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중앙선관위 별관(관악구)에서 서버 이전 작업을 하면서 서버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들과 충돌까지 하면서 강행했다. 그러면서도 민원인으로 참여한 한 시민은 "선관위가 서버 이전을 강행하면서 이전하는 이유를 말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의 이런 고압적이고 일방적인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앙선관위가 공정하고 중립적이며 투명해야 하는 정부기관의 바람직한 모습을 스스로 부인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어렵게 한다.
4.15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의혹을 가지거나 확신하는 국민들은 중앙선관위가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이 제시하는 방법으로 검증 받아 스스로 의혹을 풀어주길 바라고 있다.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나이가 지긋하신 김 선생은 "지금이라도 투명한 공개와 검증을 받아 의혹에서 자유로와 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본 기자는 취재를 거듭하면서 이번 '4.15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더욱 확신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혼선'이 빚어졌다. 그런 혼선에 대해선 '실수'라고 하거나 앞으로 시정을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사전투표의 목적을 선관위는 유권자의 선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부재자 투표의 형태로 사전투표로 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은 다른 방법도 있다.
2. 사전투표를 실시하면서 2002년도부터 시행된 전자개표기(그 당시에는 투표지분류기를 전자개표기라고 불렀다.) 내부 장비들에 대한 검증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이번 4.15총선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알려진 것이다. 예를 들어 "투표지분류기는 일체형으로 만들어 졌있고 구성품은 한틀시스템에서 만드는 투표지분류기, 운용장치인 엘지그램 노트북 그리고 앱슨의 프린트기 등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아는 국민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라고 중앙선관위 스스로 반문해 보라.
3.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국민들의 여러 의견들을 수용해 그 의견에 대해 하나씩 해명을 해 주면 될 일이다. 중앙선관위가 떳떳하다면 일정한 기간을 정하고 일정한 장소에서 관계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을 해소 해 줄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
4. 정부기관은 국민들에게 한 점 의혹이 없이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충분한 설명을 하고 이해를 요구해야 한다.
한편, 4.15총선 부정선거의 스모킹건은 단연 투표지분류기 운용장치인 엘지전자가 납품한 '엘지그램 노트북' 모델명 13Z980-B.AA5SL에 무선랜카드가 있었느냐 없었느냐로 귀결(歸結)된다. 만약 무선랜카드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그들이 말한 '통신'이 안된다는 것이 거짓으로 판명되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는 11월 30일까지 모처에서 투표지분류기 점검사업을 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본 기자의 취재에 "누가, 어디서, 왜, 등등..."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하여 왜, 부정선거 소송 변호인단들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다른 것들은 살펴보고 더 중요한 스모킹건이 될 수도 있는 '투표지분류기 점검사업'에 대한 사실확인은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인지 매우 우려스럽다.
지금이라도 빨리 투표지분류기 점검사업을 한다는 곳을 알아내 무엇을 하는지를 알아 볼 필요가 분명히 있다. 엘지그램 노트북 내에는 '무선랜카드'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28일 시연회 때 보여 준 '엘지그램 노트북'을 생각해 보라.(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