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데일리 대구=조충열 기자) [단독] 연초인 지난 2일(토) 오후 2시부터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인근에서는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블랙시위가 개최되었다. 블랙시위 참여자들은 '코로나19'와 강추위 속에서도 그들의 '표현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여러 방법으로 발산하고 있었다. 성격을 달리해 별도로 두 군데서 진행이 되었는데 본 기자가 느낀 점을 기술해 보았다. 

집회를 주관하는 두 단체에 대해 "4.15부정선거를 제대로 검증하라"는 내용은 같은 주장이었다. 양측 모두가 "지난 4.15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데는 동의를 하고 있었다. 또, 양측 모두가 비슷한 내용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있어 한 단체가 주최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주최 측이 다르다는 것은 집회가 끝나는 시점에야 기자는 알게 되었다.

다른 점 중에서 눈에 띠는 것은 집회의 방식이었다. 한 쪽은 깃발과 현수막 등을 이용한 차량 시위(드라이브 스루)를 하였고 다른 쪽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는 방식이었다.

또, 다른 점은 한 쪽은 "박근혜 대통령 석방하라"는 구호가 첨가 되었으며 다른 쪽은 '4.15부정선거'와 관련된 구호가 나왔다는 점이다.

양측 모두가 같이 할 수 없느냐의 기자의 질문에 "각자가 자신들의 소신을 갖고 (집회를) 따로 하고는 있지만 같은 마음"이라고 말하는 참가자가 있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대법원의 지금의 행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한 참가자는 "국민적 의혹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반드시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가 되고 완전무결한 진단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양측 모두 사적인 이익이 아니라 공적인 그것을 위함은 확실하다는 점이다.

한편, 이날 대구에서 개최된 블랙시위가 끝이 나고 감사원 공익감사청구서 제출에 필요한 청구인 300명의 명단 중에서 대구 '청구인 연명부'를 주최측으로부터 받았는데 대략 130명 정도였다.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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