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나서 썩은 사회를 도려내야 한다.

▲조맹기 박사 / 前 서강대학교 교수
▲조맹기 박사 / 前 서강대학교 교수

 

절제가 없는 사회에서 책임질 이유가 없다. 자유는 주장하면서 책임은 뒷전이다. 그 사회가 동물사회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이 필요하다. 동물사회는 북한 사회 모양, 폭력과 테러가 전부이다. 법은 없다. 공공직 종사자는 먼저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게 된다. 국민도 책임을 다하지 않은 공직자에게 절대로 공직에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민주공화주의제는 다 함께 감시하고, 키우는 제도이고, 책임지는 사회이다. 그 사회는 설령 늦을지라도, 반드시 개인이 살고 공동체가 사는 곳이 된다.

성경 레위기 6장 1장 4절까지 속죄의 제물로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여라. 번제물에 관한 법은 다음과 같다. 번제물은 아침까지 밤새도록 제단 위, 제물을 태우는 곳에 그대로 있어야 하고, 제단의 불은 계속 타고 있어야 한다. 사제는 아마포 옷을 입고, 안에는 맨몸에 아마포 속바지를 입는다. 제단 위애서 번제물이 불에 타고 남은 재는 쳐서 재단 옆에 둔다. 그리고 그 옷들을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그 재를 진영 밖 정결한 곳으로 내간다.”

속죄는 ’밤새도록 타는 불‘에 노출시키라는 것이다. 그게 유태인들이 말하는 모세 율법의 의례, 제의이다. 다른 말로 하느님은 죄를 짓지 말라고 하신다. 2022학년 수능이 끝났다. 조선일보 김은경 기자(2022.11.18.),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17일 치러진 올 수능의 필적 확인 문구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였다. 만해 한용운의 시 ‘나의 꿈’ 중 한 구절이다. 필적 확인 문구는 대리 시험 방지를 위해 매 과목 답안지에 수험생 자필로 적도록 하는 문구다. 지난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된 이후 본인 확인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수험생을 향한 응원을 담은 메시지가 주로 선정돼 매해 수능마다 어떤 문구가 등장할지 관심을 모은다. 출제위원단이 국내 작가 작품 중에서 ‘밝은’ ‘맑은’ ‘희망’ 등 수험생에게 긍정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단어가 포함된 문구를 골라 정한다고 한다. 응시생 본인 필적을 식별할 수 있는 기술적 요소도 갖춰야 한다. 문구 길이는 12~19자여야 하고, 사람마다 쓰는 방법이 달라 필체가 드러나는 자음 ‘ㄹ’ ‘ㅁ’ ‘ㅂ’ 중 2개 이상이 들어가야 한다.”

이승만 대통령은 어릴 때 시를 좋아해 ‘거칠은 스캐치’로 ‘바람은 손이 없지만, 모든 나무를 움직이게 한다(The wind has no hands but shakes all the trees)’라는 시를 남겼다. 물질 세계가 아닌, 정신세계로 돌아가도록 독려한다. 올해 50만명이 시험을 치루었다. 지금 출산율은 0.81명으로 곧 30만명 대로 떨어진다. 탐욕의 세대입이 틀림이 없다. 누가 그런 교육을 시켰을까? ‘우리민족끼리’, ‘종족적 민족주의’는 다 엉터리 같은 소리가 아닌가? SkyeDaily 이건혁 기자(11.18), 〈‘결혼, 해도 안 해도 그만인 것’〉, 통계청은 16일 ‘2022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50.0%이었다. 결혼에 유보적인 답변은 43.2%, 부정적인 답변은 3.6%로 국민 절반이 결혼에 회의적으로 답변한 것이다.”

SkyeDaily 이혁재 언론인(11.18), 〈세계 정상급 거짓말쟁이는 한국에 다 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중앙지검 강백신 부장검사를 피의사실 공표죄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언론인 출신 잘∼알 한다. 장혜원 기자(11.18), 〈진보언론 돈벌이에..이태원 희생자 ‘이름팔이 의혹〉. 언론인 뿐만 아니다. 동아일보 사설(11.18), 〈15년간 의원 징계 요구 177건 중 단 2건 처리한 국회 윤리위〉, 중앙일보 사설(11.18), 〈민주 4선 중진 노웅래도 뇌물 혐의..엄정 수사만이 답〉, 조선일보 박정훈 논설실장(11.19), 〈이태원의 ‘정치 무당’, 대장동의 ‘돈 저수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친야 인터넷 매체가 명단 공개 직후 광고성 떡볶이 먹방을 해 논란을 키웠다. 이들은 방송에서 소송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떡볶이 판매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유튜브 '더 탐사' 8년을 우려먹은 진보 진영의 ‘세월호 팔이’는 이제 갈 데까지 간 느낌이다. 시민단체들이 세월호 피해자를 돕겠다며 안산시에서 지원받은 세금을 엉뚱한 곳에 쓴 사실이 드러났다. 김일성 우상화 세미나, 김정은 신년사 공부며 작은 음악회, 아파트 먹방, 다이어트 강좌, 커피 바리스타 교육 등에 몇 백만원씩 지출한 사례가 수두룩했다...민주당 소속 시장들이 뿌리고 이른바 진보 단체들이 받아 썼다. 그렇게 세월호와 관련 없는 곳에 쓴 돈이 수십억원에 달했다. 사회적 비극에 기생(寄生)하는 세력들이 있다.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몰려드는 ‘자칭 진보’ 운동가들이 참사 현장마다 진 치고 판을 벌이고 있다. 어떤 정치인의 비유대로 이들은 ‘정치 무당’이라 불리는 것이 적합하다. 죽은 이의 영매(靈媒)를 자처하며 정치 범벅, 이념 범벅의 굿판을 벌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뒤로 자기 이득을 취하는 것이 굿해주고 복채 받는 무당과 다르지 않다. 이들이 모든 사건에 다 달려드는 것은 아니다. 29명이 희생된 제천 화재(2017년), 38명이 사망한 밀양 참사(2018년) 등은 못 본 척한다. 오로지 보수 정권에서 터진 사건에만 선택적으로 집착한다. 그래서 ‘정치’ 무당이다.”

중앙일보 사설(11.18), 〈경찰 수뇌부 잘못 드러나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 용산경찰서장이던 이임재 총경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총경의 국회 증언을 통해 경찰 지휘부의 심각한 문제가 또 드러났다. 158명의 희생을 막지 못한 책임이 최상층에도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이 전 서장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핼러윈 축제에 대비해 기동대 지원을 요청하라고 주무 부서에 지시했다’며 ‘서울청에 지원 요청을 했지만 당일 집회 시위가 많아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참사를 막지 못한 요인 중 하나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기동대 지원 거절을 지목한 셈이다. 112 신고 대응의 책임자였던 류 총경이 상황실을 비우고 자신의 사무실에 있었던 게 관행이라고 밝힌 사실도 황당하다. 서울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간부가 근무지를 떠난 바람에 사고 네 시간 전부터 이어진 112 신고 전화를 소홀히 다뤘는데 그게 관행이란다. 경찰 전체의 흐트러진 근무 상태가 장기간 방치됐다는 실토다. 총경은 지역 치안을 총괄하는 경찰서장 직급인데 이들의 복무 자세가 이 모양이니 현장 직원들이 긴장감을 유지하며 일하겠는가. 경찰 지휘부가 책임져야 할 기강 해이다.”

책임을 지지 않는 사회이다. 속죄가 얼마나 어려운지 레위기에서 잘 설명을 한다. 자기 일에 충실한 공공직 종사자와 기업에는 언제든 기회가 온다. 국민들도 나서 썩은 사회를 도려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이상은∙배성수∙김일규 기자(11.17), 〈빈 살만, 8개 기업 총수 회동…AI·에너지·친환경차 전방위 협력〉,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방한해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모듈러 사업 협력 프로젝트(40억달러), 그린수소 개발 협력 프로젝트(65억달러),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최대주주인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프로젝트(70억달러) 등 수조원짜리 프로젝트만도 여럿이다. 정부는 이날 체결한 투자협약(MOU)의 총규모를 내놓진 않았지만 사우디 측에 따르면 총 30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향후 원자력 발전, 방위산업 등 협력까지 포함하면 10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제2 중동 특수’에 경제계 전체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빈 살만 왕세자는 오후 5시부터 1시간45분가량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재계 관계자 8명과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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