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과 운동권은 책임지는 자세부터...

▲조맹기 박사 / 前 서강대학교 교수
▲조맹기 박사 / 前 서강대학교 교수

 

대한민국과 북은 전혀 다르다. 북한은 김정은만 쳐다본다. 김정은은 머리와 손이 요술 방망이다. 이젠 북한은 김정은 후계자까지 고려한다. 찾아봐야 어릴 터인데...그 만큼 북한이 절박하다. 그런다고 대한민국도 절박하다고 허둥대면 8천만 국민은 중국의 노예가 되고 싶은가? 그게 아니라면 5천만 국민이라도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 아닌가? 그 해결책은 모두들 제자리로 돌아가야. 대통령은 대통령답게 행동하고, 국회는 국회답게 행동하고, 기업은 기업답게 생각하고, 국민은 국민답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정치동원 사회이다. 대한민국은 다르다. 국민 각자가 주인인 나리이다. 위기가 오고 급할수록 자기 일에 열중 할 필요가 있다. 586 주사파 운동권이 설치드니, 이젠 아예 김정은 찬양 일색이다. 대한민국도 북한처럼 동원사회로 만든다는 소리이다.

동아일보 김도연 서울대명예교수(2022.11.03.), 〈싱크홀에 빠진 대한민국 정치〉, “김도연 논설위원·서울대 명예교수1995년, 삼성의 고(故) 이건희 회장은 ‘우리나라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은 3류, 기업은 2류’라고 지적했다. 그 후 30년 가까이 지나며 1만 달러였던 국민소득은 3만5000달러가 되었다. 당시 2류였던 기업들 몇몇이 1류 반열에 오른 덕택이다. 그러면 정치와 행정은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할까? 특히 정치에 대해선 아쉽게도 매우 냉소적이다. 지하실 바닥 수준으로 알았더니 이제는 싱크홀에 빠져 버렸다는 평가에 더욱 많이 공감할 듯싶다.”

군도 싱크홀에 빠지더니 미국이 꽉 잡아주니, 그래도 북한 미사일 공세에 대응 사격도하고, 훈련도 한다. 그런데 경찰은 다르다. 문재인 청와대 ‘검수완박’으로 경찰을 키워줬는데, 주군이 가고 나니 이젠 어떻게 할지 모르고 좌충우돌한다. 문재인 씨는 몸에 맞지도 않는 옷을 입혔다. 직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다들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직도 주군에 기대고 있다. 치안이 말이 아니다. 젊은 청춘 150명 이태원 골목길에서 테러로 청소했다. 우한〔武漢〕에서 코로나 갖고 오더니, 이젠 인공 마약 가져온 것인가? 경찰청 특수본은 마약 조사부터 햐야할 것 같다.

촛불이 신이 났다. 조선일보 김광진 기자(11.05), 〈이태원 참사 추모집회서…“윤석열 끌어내리자” 외친 촛불 시위대〉, 본색이 드러난 것이다. 국민은 벌써 세월호 학습효과를 경험하고 있는데 말이다. “352명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집회가 5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 근처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5시쯤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4개 차로를 차지하고 2시간 동안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촛불’ 집회를 열었다. 주최측은 오후 6시 기준 5만명이 모였다고 했지만, 경찰은 9000명으로 추산했다. 이날 서울 외에도 군산, 춘천, 수원, 부안,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도 지역 추모 촛불 집회가 열렸다. 5일 촛불행동이 시청역 인근 세종대로 4개 차선을 차지하고 집회를 진행해 퇴근길에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주최측에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5만명이 모였다고 했으나, 경찰에서는 9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주말마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해온 이 단체는 ‘무책임한 정부가 참사를 불렀다’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당초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서울시에서 ‘정식으로 신청하지 않았고 신청 기간도 지났다’는 이유로 거부해 시청역 인근 도로로 장소를 옮겼다.”

정치동원 사회가 되었다. 격물치지(格物致知)로 그 원인을 풀어가자. 이승만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에 환란곤궁이 날로 심하여 상하가 일체로 지탱치 못할 지경에 이를 것이거늘, 일하는 자는 없고 재정은 더욱 절용(節用)치 못하니 나라와 백성이 함께 당하는 해를 말하였거니와 그 근인을 궁구할진대 모두 어두운 속에 사곡(邪曲: 사사롭고 바르지 못함)한 길로 들어감이다....성인대도가 치국평천하하는 법을 가르치시매 먼저의 이치를 궁구하여 지혜를 넓혀가지고 그 지혜로 비추어 내 마음을 밝게 하여 마음으로 인연하여 평탄해지는 법까지 나감을 말씀하시며...”(제국신문 1902.9.4.)

대한제국 시대와 같이 ‘사곡’(邪曲)이 득세하는 시대가 되었다. 먹을 것이 궁하기 마련이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북한과 중국이 지금 절박함이 최고도에 달했다. 대한민국 국민이 갖고 있는 몇 푼도 빼앗아가고 싶다. 야곱(이스라엘)의 종살이를 해야 할 판이다. 천지일보 사설(11.03), 〈미 연준 4연속 자이언트 스텝, 한은도 면밀하게 대응해야〉, “예상됐던 대목이긴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벌써 4차례나 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라는 초유의 조처를 단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3.00~3.25%인 미국 기준금리가 3.75~4.00%로 대폭 상승했다. 이는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다. 미 연준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기조가 예사롭지 않다고 판단하고, 현 시점에서는 큰 부담을 안더라도 기준금리 대폭 인상 외에는 다른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최대 4.00%까지 오르면서 한국(3.00%)과의 금리 차도 최대 1.0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12일 금통위에서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조처를 취하면서 한미 금리 차가 0.25%포인트까지 좁혀졌지만, 이번에 다시 1.00%포인트로 확대된 셈이다. 당장 우리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렇잖아도 힘겨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서 외국 자본이 대거 빠져나가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금융 펀더멘털이 취약한 상황에서는 어느 한쪽이 무너지면 그 연쇄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한미 간 금리 차에 주목하는 이유다.”

경제에 비상이 걸리니 속이 탄다. 속 탈 것이 없다. 조선일보 강천석 고문(11.05), 〈대통령, 국민 마음 아우르며 정위치로 복귀해야〉, “때 이른 죽음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된다. 살아있는 온갖 생명에 의미가 깃들듯 모든 죽음에는 의미가 담겨야 한다. 이태원에 떨어진 봉오리 하나하나가 국민 가슴속에 꽃으로 피어나 더 안전한 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되게 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그들이 망각(忘却) 속에 묻히지 않도록 기억의 끈으로 그들과 우리를 단단히 묶어주어야 한다. 그래서 대통령의 말을 기다리는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력(戰力)과 각오를 오판(誤判)해 전쟁을 일으켰다. 시진핑이 멀지 않은 장래에 중국 국력(國力)이 미국을 능가하리라고 확신했다면 대만 무력 통일을 이렇게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가슴 한편에 시간은 중국 편이 아니라는 불안이 커가고 있다는 신호다. 김정은 마음도 같을 것이다. 신호등이 고장 난 네거리에서 김정은은 ‘문재인 시대로 돌아가라’고 한국을 협박하고 있다. 국방부가 ‘남북 대화로 안보를 다진다’던 그 시대로. 대통령은 흩어진 국민 마음을 아우르며 정위치(正位置)로 복귀해야 한다.”

기업은 다르다. 한화에 이어 삼성이 대단한 전투력을 갖고 있다. 진짜 기업은 ‘2류’가 아니라 세계 1류 기업들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인재∙신산업∙기업환경’ 등에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그들은 실패한 기업과 전혀 다르다. 조선일보 조흥복∙신은진 기자(10.29), 〈‘눈물’ 뒤로하고...군산조선소 5년 만에 부활〉, 중앙일보 정종훈 기자(11.04), 〈문 정부 태양광 복마전...10대 사장, ‘천여’ 특혜, 단가 뻥튀기〉 , 정치기업들이 갖는 비극이다.

그러나 경쟁력있는 대한민국 대기업은 김정은, 시진핑이 잡아먹지 못에 안달이 난 곳이다. 그 만큼 한국 기업이 위협적이라는 소리다. 대통령, 국회, 경찰, 검찰 등은 이데올로기 갈등으로 밥값을 못할 때 이들은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기업가 혐오? 586 김일성 추종 운동권 군상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들은 국부를 늘리지, 실탄을 허비하지 않고 투자했다. 그들은 세계의 약한 기업의 인재, 신산업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게 ‘싸우면서 건설하자’의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대통령 정신을 갖고 있다.

이태원 테러에 온 힘을 쏟는 운동권이지만, 국민들은 세월호 사건의 학습효과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헛물을 켜고 있다. 이 때 일수록 자기 일에 충실하는 삼성과 한화에 대해 더욱 관심이 간다. 조선일보 신은진 기자(10.28), 〈삼성 이재용, 회장 취임후 첫 행보는 ‘28년 협력사 방문’〉, “이 회장은 28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삼성전자 협력회사 디케이를 찾았다. 이 회장은 전날 이사회에서 회장 승진 안건이 의결된 직후 삼성물산 부당합병 의혹 사건 재판(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저녁엔 삼성전자 이사회 멤버들과 만찬을 했지만, 첫 공식 경영 행보는 이날 광주 방문이었다...이 회장은 디케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면서 ‘협력회사가 잘돼야 우리 회사도 잘된다’며 상생 협력을 강조했다. 디케이는 1994년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해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 같은 생활가전 제품에 철판 가공품을 공급해왔다. 처음 삼성과 거래를 시작할 때 매출 7억5000만원에 직원은 10명이었지만 지난해 매출 2152억원, 직원 773명으로 각각 287배, 77배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첫 공식 행보로 협력업체를 방문한 것은 미래 동행 철학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취임 이틀 전인 지난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식에서 삼성그룹 사장단에 경영 비전 3대 키워드로 기술, 인재와 함께 사회 공헌을 제시하며 ‘삼성은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며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고 말했다.”

조선일보 박순찬 기자(11.04), 〈시장 위축 되자 조기 출시...갤럭시S23, 내년 2월 첫주로 공개 앞당겨…〉, 삼성전자는 예측 가능한 회사 시스템을 갖고 있다. 공동체가 여전히 살아있다. 기존 관념은 정치인이 공동체를 유지∙발전시키고, 기업인이 공동체를 파괴시킨다는 것이 통념이다. 그렇지 않다. 기업인은 항상 격물치지 정신을 갖고 있다. 이참에 정치인, 공직자, 운동권은 우선 책임지는 자세부터 훈련할 필요가 있다. 그것 못하면 폭력과 테러 일삼는 김정은 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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