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시대의 정신.

▲조맹기 박사 / 前 서강대학교 교수
▲조맹기 박사 / 前 서강대학교 교수

 

야만 정신(savage mind)은 이성과 합리성을 잃고, 위기 때는 좌충우돌한다. 그들에게 절제라는 인간미를 전혀 찾을 수가 없다. 추운 겨울이 오면, 당장 양식걱정이 앞서니 전투를 서두른다. 상대방을 제압해야 내가 살 수 있다는 논리이다. 위기를 부추기고, 시민들의 평상심을 잃게 한다. 이를 때 일수록 규율(discipline)을 강조되어야 하고, 고위직 정치인은 강하고, 담대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경제 지표가 엉망이다. 기업은 꼼짝할 수 없다. 국민연금으로 연금사회주의를 한지가 오래 전이다. 기업에 점령군 사령관이 파견되어 있다. 윤석열 정부는 ‘공정한 시장경제 복원’을 공약으로 내 세웠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에서 공산권 친화정책을 폈으니, 공급망은 그쪽으로 쏠려있다. 수출은 늘어나는데 그 쪽에서 몽니를 부리니, 산업생태계의 문제로 돈을 그쪽으로 흘려가고 있다.

중공이 야만적 마각을 드러낸다. 조선일보 박수찬 베이징 특파원(2022.08.08), 〈中, 서해에서도 실탄 사격 훈련... “15일까지 선박 출입금지”〉, 뻔뻔하기 짝이 없다. 그들은 겨울나기가 힘들게 생겼다. 미국도 싫다, 대만도 싫다, 인도도 싫다 필리핀도 싫다고 한다. 이젠 대한민국까지 ‘속국’에 있어주기를 바란다. 그들이 국내 정치인들에게 뿌린 돈이 얼마인데...

그들의 선전, 선동을 통한 과시적 공론장은 대단하다. “탄도미사일과 군용기 100여 대, 군함 10여 척을 동원해 대만 주변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했던 중국이 서해에서 15일까지 실사격이 포함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중국 해사국은 지난 5일 저녁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문을 통해 6일부터 15일까지 서해 남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이 실시돼 선박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장쑤성 롄윈강 앞바다 등이 포함된 이번 훈련 구역에서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0일간 훈련이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다롄 해사국은 보하이해 지역 다롄항 인근 바다에서 1개월간 실사격 훈련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군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남중국해, 보하이해 등의 모든 해안선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이 2일 대만을 방문하자 이에 대한 ‘군사 보복’으로 4~7일간 대만을 포위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7일 “대만 주변 해역에서 실전 연합 훈련을 진행했다”며 “대지(對地) 및 장거리 공중 타격 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중국군은 전투기와 군함을 동원해 중국과 대만이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겼던 대만해협과 대만의 영해(해안에서 22㎞)를 무력화하려 했다. 중국이 대만해협에 이어 서해에서도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주한미군 기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이 훈련을 진행하는 장쑤성 앞바다는 한국 전라남도, 제주도의 서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중국 북해 함대가 남진할 경우 지나는 곳이다.“

그 문화가 야만문화가 국내에도 유입되었다. 중앙일보 나원정 기자(08.08), 〈“나쁜놈이 더 뻔뻔한 세상…거울처럼 비추고 싶었다”〉, ““‘햄릿’은 해석이 다양해서 배우한테 탐나는 작품이죠. 하나의 캐릭터로 끌고 가는 인물이 아니라 왕자이기도 하면서 시인, 철학자고 어떤 때 보면 무관이기도 하고요. 젊은 시절부터 황혼까지 삶의 많은 걸 터득하고 무덤가에서 명상하는 철학적 인간의 모습이죠.” 햄릿 역만 여섯 번 한 배우 유인촌(71)의 연극 ‘햄릿’ 예찬이다. 1981년 극단 현대극장의 ‘햄릿’을 시작으로 85년 호암아트홀 개관 공연, 89년 연출가 이해랑의 유작이 된 ‘햄릿’, 93년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개관공연, 99년 제작까지 겸한 유씨어터 개관공연 등 햄릿과 함께 걸어온 그다. 6년 전 연출가 이해랑(1916~1989)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해랑 연극상을 받은 원로 배우 9명이 뭉친 기념 공연 ‘햄릿’에선 “세계에서 가장 늙은 햄릿”(유인촌)이 됐다. 객석 점유율 100%를 달성한 당시를 끝으로 “더는 ‘햄릿’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그가 형의 왕위를 찬탈한 비정한 숙부 클로디어스가 되어 돌아왔다. 무대 인생 50년 만의 첫 악역 도전이라고 한다.“

동아일보 사설(08.08), 〈국민의힘 내홍 사태… ‘윤핵관’도 백의종군 선언하라〉, “현재의 당 처지를 ‘비상 상황’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이 오늘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한다.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기존의 ‘당대표 및 권한대행’에서 ‘당대표 직무대행’까지 확대하는 당헌 개정안을 확정하고 비대위원장도 임명할 예정이다. 사실상 이준석 대표 강제 해임 수순이다. 이 대표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루고 지방선거까지 승리한 여당이 집권 석 달 만에 당권 내홍 사태에 빠진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다. 2년도 남지 않은 총선 공천권 등을 둘러싼 당권 다툼에만 정신이 팔려 이 지경까지 왔다. 경제·안보 복합 위기 속에 출범한 새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는커녕 오로지 젯밥에만 눈독을 들인 결과다.”

또한 윤 대통령에게 비판이 매섭다. 동아일보 박제균 논설주간(0808), 〈자기희생 없이 최고권력 쥔 尹의 함정〉, “윤석열 대통령은 억울할 수도 있겠다. ‘아니, 내가 무슨 대단한 잘못을 했다고 취임 석 달 만에 지지율이 임기 말에도 나오기 힘든 20%대인가. 안보 경제 민생 위기를 부른 것도, 누구처럼 국정농단 사태를 자초한 것도 아닌데…. 오히려 외교·안보는 한미 동맹을 중심축으로, 경제는 마차가 말을 끄는 전 정부의 정책을 경제논리에 맞게 정상화하고 있지 않은가. 막말로 내가 처음부터 정치를 하려고 했던 것도 아닌데, 대통령 자리에 올려놓고 이렇게 흔들 수 있나.’ 국익을 증진하기는커녕 해치는 국정 운영을 하고도 지지율 40% 안팎을 유지한 전임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하면 서운함은 배가할 것이다. 윤 대통령에게 그런 억울함과 서운함만이 있다면 전임자와 자신에 대한 지지의 속성 차이와 권력의 생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윤 대통령은 이제라도 자기희생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자기희생이란 무엇인가. 쉽게 말하면 자기 것, 자기와 가까운 사람을 손해 보는 것이다. 검찰을 더 차갑게 대하고, 친구와 동문을 더 멀리하며, 윤핵관이란 사람들에 더 엄격하고, 김건희 여사와 연결된 사람이나 사업과 매정하게 절연하며, 김 여사와 처가 식구들에게 더 단호하게 대응해 구설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정 운영을 잘하면 언젠가 국민이 인정해 지지율도 반등할 거라고? 권력의 생리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조선일보 양승식 기자(08.08), 〈주말 이틀간 “압승”... ‘이재명당’ 현실화돼가는 민주당〉, 〈박용진 ‘이재명 방탄위해 당헌 개정땐 黨 사당화’〉,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결정하는 8·28 전당대회 첫 주말 순회 경선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70%를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親明)계가 약진했다. 이 같은 구도로 경선 분위기가 이어지면 당 지도부는 친명 일색이 된다. 이 의원 강성 지지층은 이 의원의 ‘사법 리스크’에 대비해 ‘당직자가 기소되더라도 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당헌을 고치라고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재명당’화(化)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6~7일 진행된 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 당대표 선거에서 74.15%의 지지를 얻었다. 박용진 의원은 20.88%, 강훈식 의원은 4.98%로 뒤를 이었다....박용진 의원은 강원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남 탓하는 정치, 당의 공적 이익에 앞서 개인의 이해를 관철하는 ‘사당화 태도’는 민주당의 노선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패배를 반성하지 않고 국민을 탓하고, 언론을 핑계 삼아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청와대는 문제가 없었는가? 대통령부터 ‘뻔뻔함’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경제위기가 왔으니, 허리를 졸라매라고 한다. 정말 야만시대의 정신이 계속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만시대 정신을 계속 가져 갈 것인가? SkyeDaily 조정진 편집인·주필(0808), 〈만일, 대한민국 대통령이 간첩이라면〉, 〉, 5·9 대선 불법선거 김경수도 가볍게 형량을 받고, 광복절 특사로 거론된다. 이는 대한민국 법은 있으나 마나하다는 증거가 된다. "문재인 정권의 여적(與敵·적국과 힘을 합쳐 고국에 맞섬) 의심 사례는 너무 많아 일일이 다 열거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통일대박론을 내세운 후 탈북 권유 등 북한 해체에 나섰던 박근혜정부를 시위로 무너뜨리고 집권한 문 정권은 1948년 정부 수립 부인 등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말과 행위를 거침없이 하여 국론을 분열시켰다. 또한 반국가단체인 북한과 연계된 주사파·전대협·586운동권 등 반체제·반정부 인사들을 대거 중용해 남남갈등을 부추기며 체제를 위험에 빠뜨렸다.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축인 주한미군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상징되는 한·미동맹에 대해 정부 차원의 불편한 심기를 툭하면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6·25 전쟁 시 적국이었던 중국에 △사드 추가 배치 포기 △한·미·일 3국 군사동맹 불참 △미국 주도 미사일방어(MD)체제 편입 거부 등 택도 없는 3불(不)을 약속하는 등 ‘친중 굴종·비굴외교’도 서슴지 않았다. 미국 부통령과 북한 서열 2위 등을 초청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때는 북한 간첩으로 처벌받은 신영복을 대놓고 존경한다고 하질 않나 대선후보 토론 때는 ‘북한이 주적이냐’는 질문에 “강요하지 말라”고 회피성 답변을 내놓았다. 내란을 선동한 공산주의자 이석기를 국회에 입성시킨 것도, 형기가 남았음에도 일찌감치 가석방시킨 것도, 월북해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해 국가검열상(서열 7위)까지 지낸 김원봉에 대해 국가유공자 지정을 제안하고, 북한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제안하는 USB를 몰래 전달한 것도 문 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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