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데일리 안동=조충열 기자) 2023 안동 '아일라' 무료영화상영회를 지난 6일(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연속으로 2회 상영됐다.

초유의 대지진으로 많은 상처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며 2017년 한국과 튀르키예가 공동제작한 영화 '아일라'는 6.25 전쟁 때 자유를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바다 건너에서 달려와준 터키(튀르키예) 군인(슐레이만)과 전쟁으로 고아가 된 다섯 살 한국 소녀의 애틋한 인연과 사랑이 깊은 감동으로 다가오는 영화로 2021년 제1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영상작이다.  

안동에서는 지난 4일(목)부터 8일(월)까지 5일동안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상영됐다.

특히 우창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시의원), 여주희 의회운영위원장(시의원), 박치선 시의원이 시간을 내어 낙동홀 입구를 방문해 주최 측과 김규나 작가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규나 작가는 즉석에서 장편소설 '프러스트미'를 구매하는 관객에게 서명을 직접해주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그리고 자신의 첫 장편소설 '트르스트미'에 나오는 것처럼 현실에서도 'TMTU재단 설립이 되길 희망한다는 언급도 있었다. 

김 작가는 영화 상연 전 인사말에서 "착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살 것인가? 우리는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다"며 "자유, 선택, 책임 그리고 사랑, 이것이 우리가 오늘 여러분들 마음에 꼭 심어드리고 싶은 그리고 심어야 할 TMTU의 정신"이라고 덧붙이며 "당당히 자신을 믿고 상대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마음 바로 TMTU의 마음"라고 강조했다. 또, "슐레이만의 삶과 사랑은 아일라의 평생의 삶을 비추는 한줄기 귀한 등불이 되었다"면서 "영화를 본 관객 여러분의 마음에도 선과 사랑의 꽃이 활짝 피어날 것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일라'는 튀르키예에선 2017년 개봉해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돌파했는데 한국에선 2018년 개봉했으나 5만 명의 관객만이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다며 한국인이 꼭 봐야하는 영화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인터뷰에 응한 관객 중에 한 명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일라를 접했는데 더 많은 분들이 보면 좋겠다."라며 "이런 영화가 더 많이 제작되어 감동을 전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관객은 "아카데미 상을 받아도 될 정도로 너무나도 감동적인 한국전쟁 영화였다"면서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손수건이 다 젖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영화상영회에서 아쉬운 점은 젊은 관람객이 적었다는 점과 지역 축제와 겹쳤다는 점이다. 오후 5시에는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 창조아트홀(1층)으로 이동해 토크쇼가 진행됐다.(사진 아래 기사 계속)

이날 낙동홀 입구에는 'TMTU굳즈' 상품도 선보였고 네이버 쇼핑몰에서 'TMTU MALL'을 검색해서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TMTU굳즈 제품에는 TMTU가 세겨진 티셔츠, 머그컵, 열쇠고리, 책갈피 등이 있다. <쇼핑몰 주소 링크=TMTU MALL>

안동시민회관 낙동홀 입구
안동시민회관 낙동홀 입구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 창조아트홀(1층)에서는 17시부터 「김규나 작가, 정길선 박사와 함께하는 토크쇼」를 가졌는데 정길선 박사는 '한국과 터키, 형제 국가의 역사'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튀르키예(옛 터키)는 한자로 표기하면 돌궐"이라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정 박사의 강연에서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과 터키, 형제 국가의 역사 - 정길선 박사] 김규나 작가와 함께하는 토크쇼 / 2023 안동 '아일라' 영화상영회 특별 콘서트 / 주최 : 안동데일리

안동데일리가 주최한 '2023 안동 '아일라' 무료영화상영회'는 허은도 락스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총괄 프로그래머, 김규나 작가, 정길선 박사가 안동에 어려운 발걸음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세 명 모두 안동을 처음 방문했다고 했다. 

락스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안동에 TMTU재단 안동본부가 설립되면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나 작가
김규나 작가

△김규나 작가
소설 ‘칼’, ‘트러스트미’, ‘체리몬드칵테일’, ‘대한민국 시계는 거꾸로 간다’
조선일보 '소설 같은 세상' 칼럼 연재 중 
이코노미스트조선 시네마 에세이 연재 중
유튜브‘소설같은 세상’ 운영 중

 

 

정길선 박사
정길선 박사

 △정길선 박사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우랄분소 유라시아 고고인류학연구소 연구교수
터키 앙카라 빌켄트 대학 유목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동남아시아 해양 역사고고학연구소 연구교수

 

 

 

허은도 감독
허은도 감독

△허은도 락스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총괄 프로그래머

  

 

 

 

 

2023 안동 '아일라'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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