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라(Alya) 영화 포스터
아일라(Alya) 영화 포스터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오는 5월 6일(토) 오전11시, 오후2시에 안동시청 시민회관 낙동홀에서 특선 가족영화 '아일라(Alya)'를 무료로 상영한다.

안동데일리가 주최하고 락스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아일라' 무료영화상영은 한국전쟁 당시 참전병 ‘슐레이만’과 5살 소녀 ‘아일라’의 가슴 뜨거운 감동실화를 영상으로 담아낸 터키영화로 튀르키예(옛 터키) 대지진 참사를 겪고 있는 혈맹국을 돕기 위한 일환(一環)으로 기획된 것이다. 때마침 안동에서는 어린이날 특선 가족영화로 어린이를 포함한 청소년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다. 

이번 기회로 가족들이 함께 코 끝 찡한 영화감상과 함께 이 기간 동안 모아진 튀르키예 대지진 돕기 기금 등은 대한적십자사 경상북도지사에 전달할 수도 있다.

한편, 락스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아일라' 영화상영은 지난 2월 24일 윤상현 의원실 주최로 국회헌정회관 2층에서, 3월 24일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주최로 부산 사하구 CGV하단아트몰링점에서, 4월 7일~9일까지 총5회 마산 창동시민극장에서 상영했고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한 구호 성금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 바 있다. 마침내 5월 6일(토)에는 안동에서 상영될 계획이다.

조충열 안동데일리 대표는 "안동시민들에게 1950. 6. 25 한국전쟁과 관련된 감동적인 영화도 보고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해 모아진 구호성금은 대한적십자사 경상북도지사에 전달하는 무료영화제"라며 "시민들과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3월 20일자 인터넷판 이코노미조선에서 김규나의 시네마 에세이<78> '아일라'에서 "튀르키예 참전 용사가 남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평을 남겼다. 

김규나 작가는 영화평 하단에 아래와 같이 영화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 이코노미조선 기사보기 = https://economy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3/20/2023032000040.html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른 세계 역사의 거센 물결 속에서, 우리의 과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달려와 준 이방인의 눈에 비친 오래 전 우리의 초상화가 아프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은 아름다운 나라였다. 어려운 시절을 딛고 눈부시게 성장한 모습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우리에겐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두 가지 힘이 있어. 바로 선(善)과 사랑이지.” 슐레이만이 말한다. 지진과 전쟁 때문에 사랑할 틈이 없고, 먹고 살려면 착해선 안 된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거짓말하고 욕설을 내뱉고 타인의 삶을 침략하며 살 것인가, 착한 마음으로 사랑하며 살 것인가, 인간은 언제든 선택할 수 있다.

슐레이만의 선과 사랑은 아일라의 삶을 비추는 한줄기 등불이 되었을 뿐 아니라, 영화를 만나는 관객의 마음에도 꽃을 피운다. 전쟁 없는 시대를 운 좋게 살고 있지만 삶 또한 전쟁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당신이 포기하지 않은 선과 사랑의 씨앗은 언제, 어떤 이의 가슴에서 향기로운 꽃으로 필까." [출처: 이코노미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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