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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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데일리 국회=조충열 기자) [단독] 대한민국 국회(국회의장 박병석)가 '코로나19'를 핑계로 지난해 8월 25일부터 현재까지 7개월동안이나 국회 출입기자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22일(월) 파악됐다. 신규출입기자는 국회소통관 1층 로비(안내실)에 들어가서 취재 목적을 밝혀도 2층 공보담당관실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8월 25일 전에는 기자가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춘석) 공보담당관실을 거쳐 일시취재증을 받고 취재 목적을 밝히고 취재를 할 수가 있었는데 현재는 '코로나19'라는 구실로 국회소통관 로비에서 원천 차단되는 것이다. 더욱이 취재를 목적으로 1층 안내실에서 기자가 들어가지 못한다면 공보담당관실 직원이 1층 로비로 나와 그 경위를 설명할 수도 있는데 그것조차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공보담당관실의 행태에 출입을 원하는 기자들이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본 기자는 22일 국회사무처 공보기획관실의 유○○ 계장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관련해 신규출입기자 등록을 받지 않는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물었다. 유 계장은 "공보담당관실의 입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차단을 위해서 기자출입 인원의 증가를 가능한 제한하려는 것"이라며 "불가피하게 출입기자가 증가하지 않는 선에서 교체 및 갱신 신청접수는 하는데 가능한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취재지원을 위해 저희(공보담당관실)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기자님들의 양해와 협조를 구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본지 기자는 "국민의 알권리와 코로나19 문제의 충돌부분"이라며 "국회 공보담당관실에서도 이러한 불편함을 겪는 기자들에게 취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자는 "(국회의) 상황이 이러한데도 다른 언론에서 이런 부분이 보도가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의 이러한 요청에 유 계장은 "네. 알겠습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앞으로 국회 공보담당관실에서 어떤 조치를 언제 할지 지켜 볼 일이다.

한편, 이런 와중에 21대 국회는 무능하다고 외면받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독재가 무차별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전문가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보다는 21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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