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의 최근 일본에 대한 반응, 이래도 되나.

안동데일리 발행인 / 조충열
▲ 안동데일리 발행인 / 조충열

경상북도의회(의장 장경식)는 8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은 명분없는 경제보복을 철회하라!”는 플래카드를 도의원일동이라는 전체 명의(名義)로 의회 청사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60명의 경상북도의원들의 공동(共同)된 의견이라고 한다. 이런 반응이 도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 의아스럽다. 의원, 개개인에게 '감정적인 반일(反日)이 답인가'를 다시한번 냉정히 판단해 보길 바란다. 도의회는 이렇게 일본에 대한 불만(不滿)을 표출한 것처럼 그 반(半)만이라도 살아있는 권력인 '文 정권'에게 잘못된 정책을 지적했는가를 되물어 보았으면 한다. 어째서 '文 정권'과 청와대의 연이은 실정(失政)에는 속수무책(束手無策)인가. 

도의회는 300만 도민의 뜻을 잘 살펴 일본보다 더 못난 '文 정권'의 정책에 대해서도 거센 비판을 해야 한다고 본다. 지역 정치인들은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한다. 발빠른 반일감정의 표출로 일본을 자극해 얻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경상북도의회는 일본과 싸우기전에 한·미동맹을 와해하고 국가 반역을 획책하고 있는 내부의 적인 좌파정권에 대항해 동맹국들과 함께 맞서 싸워야만 한다. 나라의 명운(命運)이 무능한 좌파정권의 손에 넘어가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이 위태롭다. 도의원들은 이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경북도민들의 분열을 막고 힘을 모아 자유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文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한다. 여기에 동조하는 사람이야말로 애국자요. 눈을 감지 않고 눈을 뜬 자다. 시류(時流)에 편승(便乘)하지 않고 어렵더라도 극복하려고 하는 자가 진정한 애국자고 지도자라고 할 것이다.  

경상북도의원들은 현실을 애써 외면(外面)하지말고 직시(直視)해 불의(不義)한 권력에 두려워하지말고 진정한 용기를 발휘해 바로 나라를 망국으로 이끄는 사악하고 오만한 '文 정권'과 맞서 싸울 결심을 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 모두가 사지(死地)로 내몰리지 않고 계속해서 잘 사는 길이란 점을 명심(銘心)하고 험난한 지도자의 길로 자청해서 걸어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애국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용기(勇氣)가 필요하다. 그럴때 도민들도 그 뒤를 따를 것이다. 이것만이 모두가 사는 길이다. 도의원들은 도민들에게 '文 정권'의 실정을 알리고 대항하자고 앞장서야 할 때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타이밍'이 필요하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다. 

경상북도의회가 8월 5일자로 언론에 보낸 보도자료 전문(全文)은 본지에 게제되어 있다. 참고하길 바란다.

경상북도의회 의원일동이라고 써서 내건 현수막과 보도자료를 통해 의원들의 작금(昨今)의 현실인식을 고스란히 알 수 있다. 도의원들의 현실인식과 위기대처능력에 불편한 마음을 가진다. 과연 도의원들은 진정 주민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가의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주민자치제도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다.

필자는 300만 경상북도민들 중에 다수가 도의원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공감(共感)을 하지않을뿐더러 기가 막혀 할 것이다. '文 정권'에 대한 반감(反感)과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不信)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본다. '장사가 안돼요'라는 도민들의 말이 들리지 않은다는 말인가. 아직은 때가 안되었지만 경제가 더 망가진다면 행동으로 나설 것이다.

경상북도의회의 보도자료를 하나씩 집어보겠다. 의원들은 현수막에 ‘명분이 없는’과 ‘경제보복’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관계가 틀린 표현이다. 일본은 여러차례 '文 정권'에게 기회를 주었다. 문재인과 집권당은 그 기회를 무시했고 오히려 일본의 감정을 자극했고 극단적인 조치를 자초(自招)했다.

지난 2일 있었던 ‘대한민국을 백색국에서 제외’한다는 일본 정부의 조치는 경제보복이 아닐 뿐더러 ‘명분없는 것’도 아니다.

경상북도의원들은 '文 정권'과 좌파언론의 선동(煽動)에 넘어가지 말고 좌파들의 속임수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지역을 대표하는 지도자인 도의원들은 감정적 생각을 내려놓고 냉정하게 일본의 조치가 어떻게 시작이 되었고 왜, 이런 불편한 상황까지 왔는지를 차분히 분석하길 바란다. 또, 한·미·일 삼각 동맹의 우호적 관계가 대한민국에 경제적·안보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생각해 주길 정중히 부탁한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대응으로 선회(旋回)하길 바란다.

도의원들은 도민들보다 앞장서서 이 어려운 상황을 심도있게 파악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여 도민들에게 자세히 설명을 하고 도민들과 함께 위기적 상황을 헤쳐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 또, 이 어려운 상황을 반전(反轉)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주는 모습을 도민들은 기대할 것이다. 이것은 도의원들에게도 좋은 기회라고 본다.

어려울때일수록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흥분을 가라앉이고 실타래 풀듯 '의제(議題)'를 상정해 생산적 토론으로 걱정하는 도민들을 위로하고 실리(實理)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병자호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지 않겠는가. 실리(實利)와 명분(名分) 중에 명분을 선택한 조선의 고초(苦楚)를 두번 다시 격지 말자. 

얼마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안동을 방문했을때 안동의 유림들을 '아첨'하는 유림이라고 보도한 편향되고 비아냥을 떠는 언론사도 있었다. 이에는 침묵하고 '文 정권'이 불러들인 재앙을 비판하지 못하고 오히려 반일에 앞장서는 경상북도의원들의 모습에 어안이 벙벙하다. 이것이야말로 좌파언론이 표현한바와 같이 '아첨'하는 것이다. 현재 언론의 모습은 선동하고 앞장서서 '홍위병' 노릇을 자청(自請)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 예로 얼마전 안동mbc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안동을 다녀간 뒤 임재해 안동대 명예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선비정신 내팽개친 안동유림의 황교안 우상화'라는 제목의 글을 인용하면서 지역유림을 비난한바 있다.  

진정 용기있는 사람은 어떤 일에 모두가 찬성을 하더라도 틀린 것은 틀린다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대류에 이탈하면 피해보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진정 용기있는 사람이라 할 수 없다.

위대한 지도자는 다수의 의견이 반드시 옳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고 험난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을 선택해 걸어가는 사람이다.

경상북도는 일제치하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민들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대놓고 '내로남불'하는 이들과 맞서야 할 것이다. 

나라를 지켜내는 지도자가 될 것인가 아닌가를 선택할 권리는 다름 아닌 당신들이 가지고 있다.

도민들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고 선도할 지도자의 책임을 다 하길 바란다. 60명의 경상북도의원들이 도민들의 일당백(一當百)의 책무를 다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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