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식인과 공무원들에게 告(고)한다

조충열 발행인
▲ 조충열 발행인

필자는 직업상 공무원들을 많이 만난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공무원들을 만나면 “자신들을 이해해 달라, 어쩔 수가 없다”는 등의 부정적인 말을 듣는다. 지난 2016년 10월말로 거슬러 올라가보기로 하자.

JTBC에서 손석희 앵커는 해당사 취재기자가 ‘쓰레기통’에서 발견하였다는 서류를 근거로 문제의 ‘태블릿PC’을 이용하여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을 조정하여 국정농단을 하였다고 거짓보도를 하였다. 이후 사태는 더욱 커지면서 거의 모든 언론사들이 앞다투어 가며 확인되지도 않은 추측성 보도를 한꺼번에 쏟아 냈다. 여기에 정통보수언론이라는 조선, 동아, 중앙일보마저도 인민재판과 마녀사냥에 앞장을 서고야 말았다. 더군다나 종합편성 채널에서는 연일 한쪽으로 치우친 인사들이 출연해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觸媒(촉매)재‘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정권의 공신이 되었다.

그리고 국정조사, 청문회 그리고 특검으로 일사분란하게 이어지면서 국회의원들도 자신들의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가결시키고 말았다. 그리고 국민들이 최종적으로 믿은 이 나라 법치의 상징인 헌법재판소도 `대통령 탄핵인용인지와 기각인지를 판단하면 되는데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어이가 없는 8대0의 결정으로 박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말았다. 이것은 대한민국 건국이래 초유의 사건이다.

위와 같은 記述(기술)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 대한민국의 권력자들은 온갖 權謀術數(권모술수)가 난무하고 국민의 법의 정서와 멀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힘을 가진자들은 입법부와 사법부 그리고 행정부의 고위층 인사들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이들은 자신의 권력을 헌법이 보장한대로 공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법은 무시한채로 사익을 위해서 움직인다. 법률을 지켜 모범을 보여야 함에더도 그러하지 못하니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고 심지어 國會議員(국회의원)을 국개의원이라고 부르는 실정이다.

또, 요즘 대한민국의 언론을 보자. 한 원로기자의 표현을 빌자면 ‘언론의 난동’이 촛불혁명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였고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말하며 자신들이 원하는 프레임으로 의혹제기에 판결까지 해된다. 심지어 자신들에게 걸려든 자는 끝까지 괴롭힌다면서 자살에 이르게 까지 한다. 마치 홍위병처럼 선동질을 하는 것이다. 과연 이들에게 진정 언론인의 사명이 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사장이나 이사들이 자신들과 뜻이 맞지 않는다고 해 ‘사퇴하라’는 등의 표현을 써 가면서 회사, 집, 이사의 직장까지 떼거지로 찾아가 위협을 가하는 것이 지식인의 모습이고 언론인의 모습인가? 참 개탄스럽다. 자신들이 하는 것은 ‘로맨스’고 상대편이 하는 것은 ‘불륜’이란 말인가? 이미 노용노조로 정치적 집단으로 변질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소속의 노조위원장과 노조원들은 각성하길 바란다.

‘언론의 자유’를 외치더라도 헌법과 規定(규정)內에서 자신들의 뜻을 이야기하면 안되나? 그대들이 원하는 공정언론, 국민의 방송, 가치실현은 무엇인지를 밝히고 정당하게 주장을 하여야 한다. 그래주길 바래본다.

결론을 맺겠다. ‘이효위충(移孝爲忠)’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가정에서는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고 성장하여서는 나라에 충성을 다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나이가 20세 이상이 된 성인이면 반드시 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을 하여야 하겠다. 특별히 공무원이나 공적인 일을 하는 者(자)들에게는 일반인들과는 다른 엄격한 잣대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일반인들보다 더 움직이고 더 사고하고 더 배우고 더 희생한다는 생각을 마땅히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여야만 한다. 일반 국민과 같이 돈을 벌기 위해서 공직에 있다고 한다면 빨리 마음을 고쳐 먹기를 바란다. 자신의 상관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위해서 일하길 바란다.

나라 잃은 설움을 겪고도 또 다시 역사적인 객관적인 사실을 잊지 말고 지배당한 나라의 원망만 할 것이 아니라 왜 지배를 당하였는지를 알고 유비무환하고 懲毖(징비)하길 진정 바란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질 말자!

저작권자 © 안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