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6월 27일 밤 9시경/ 사진=태화우성아파트 앞 횡단보도 앞에 조명이 켜져 있어 시민들이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사진1.6월 27일 밤 9시경/ 사진=태화우성아파트 앞 횡단보도 앞에 조명이 켜져 있어 시민들이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5월 1일 밤 / 사진=태화우성아파트 앞 횡단보도
사진2.5월 1일 밤 8시경/ 사진=태화우성아파트 앞 횡단보도 앞에 조명이 꺼져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한 시민이 어두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안동데일리 안동=조충열 기자) 지난 5월 1일 밤 8시경 안동시 태화우성아파트 앞에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위험에 노출된 채로 건너가고 있었다(사진2).

태화우성아파트 앞에 있는 횡단보도는 주변 동네 시민들이 낙동강 둔치나 강변으로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때마침 이날 안동병원에서 시내로 차량을 몰고 횡단보도를 지나가려던 운전자는 산책이나 운동을 마치고 횡단보도를 건너 집으로 가려고 위태롭게 기다리는 노부부를 보게 되었다. 운전자도 노부부와 같이 위험한 것은 마찮가지였다.

원인은 횡단보도가 너무 어두워서였다. 

먼저 사진1처럼 조명이 켜져 상대적으로 보다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었고 운전자가 계속해서 민원의 진행에 관심을 보이자 태화동주민센터 관계자에게서 "우선 긴급히 조치한 것이고 가로등 설치 등과 함께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답변을 받아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했고 당연한 시민의 권리를 다하고 공무원은 공적업무를 다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런 케이스 등으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안동시민들은 어떠한 행동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를 소개하려 한다. 안동데일리는 앞으로도 각성된 동네 주민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기사를 다룰 계획이다. 동네 주민이 주인의식을 가질 때 비로소 주민자치도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소계할 계획임을 밝혀 둔다. 

주인의 문제인식) 위험하다는 판단이 든 차량의 운전자는 우선, 안동시청 당직실로 전화를 걸었다. 당직실 근무자는 "바로 처리하는 것은 어렵고 내일 담당자에게 안내를 하겠다"며 "지금 처리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인의 행동) 그래서 운전자는 다음날 태화동주민자치센터에 방문하여 이를 신고했고 조치를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몇 일 지난 뒤 운전자는 민원처리가 어떻게 진행 중인지를 확인했는데 주민자치센터관계자는 "현장도 직접 가보았고 안동시청 관계자에게 전달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공공 조치) 6월 27일 밤 9시경 현장을 다시 찾은 취재진은 사진1에서 보는 것처럼 횡단보도를 조명이 비춰주고 있어 안전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조치가 취해져 안전이 확보가 되면 동네 시민들은 좀더 많은 산책이나 운동이 가능해 질 것이고 동네 시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 기자는 이 기사를 통해 정치인들이 주민자치와 지방시대를 말하면서 마치 선출된 자신에게 모든 결정권이 주어진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데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그렇게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유사 독재주의의 부활이자 권위주의의 부활이다. 특히 안동시민들은 유사 독재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그래서 시민들의 현실 참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 아닌가 싶다. 

소위 '주민자치'라는 것도 역시, 본문의 기사와 같이 각각의 개인이 실존적 존재라는 인식을 하고 이들로 구성된 시민이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발현할 때만이 비로소 신뢰사회와 선진국 진입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자유민주주의인 것이다.

이 말의 바탕은 경상북도지사라고 안동시장이라고 하여 결정을 마음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다. 마찮가지로 선거로 선출된 시·도의원들도 내가 특출난 사람이 아니라는 객관적 사실을 인식하고 대표자로서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주민들에게 다가서야 할 것이다.

자유민주시민은 "법 앞에서 누구도 위도 아래도 없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계급과 지위 역시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는 지도자 몇 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앞서 지적한 것처럼 실존적 가치를 이해한 각각의 개인들 전체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존중이 나오고 배려도 나오며 신뢰도 형성되어 결국 믿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도래되고 우리 모두가 바라는 선진국이 될 수 있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다. 

결국, 우리 모두는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은 우리들 공동체를 위해 "너 자신을 알라"는 그리스 학자 소크라테스의 말을 다시 한번 떠올려야 한다.

<아래 영상은 태화동주민자치센터 신고 전후 태화우성아파트 앞 거리를 녹화한 안동데일리 유튜브 영상입니다. - 많은 구독과 좋아요, 알림설정까지 해 주시면 더욱 노력하는 언론이 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6.27 밤 9시경. 태화우성아파트 앞. 신고 後

5.1 밤 8시경. 태화우성아파트 앞. 신고 前

 

   

저작권자 © 안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