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광영 의원과 박용문 교복일번지 대표가 직접 만든 면 마스크를 들고 있다.
▲ 손광영 의원이 마스크 제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박용문 교복일번지 대표가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 교복일번지에서 직접 만든 면 마스크
▲ 손광영 안동시의원
▲ 안동시 태화동에 위치한 교복일번지 모습

 안동데일리 안동=조충열 기자) '코로나19'사태로 전 국민이 위기를 느끼고 일상 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권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또, 누가 코로나19 확진자인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집을 나서는 것 자체를 줄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마스크'도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줄을 길게 서야 하고 그것도 일찍 가서 기다려야 하는 등의 불편함을 여기저기서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오늘(3월 9일)부터 '마스크 배급제(5부제)'를 시행했는데 시민들의 불만과 자제력의 한계가 언제까지 갈지 의문이다. 

한편, 손광영 안동시의원은 마스크 수급의 불편함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궁리를 했다고 한다. 그러던 가운데 손 의원은 '마스크'를 외부에서 구하기가 힘들면 우리(지역민들)가 직접 만들어서 스스로 이 문제(마스크 수급)를 해결해야겠다"고 판단해 지난 3일 지역구인 태화동 주민이 운영하는 교복일번지에 들려서 '마스크'를 만들 수 있겠느냐 물어보자 교복일번지 박용문 대표가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해 "만들어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필자와 만난 손 의원은 마스크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함께 '마스크'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교복일번지로 가보자고 해 방문하게 되었다. 

저녁 6시 20분경에 교복일번지를 방문해 만들어진 '마스크'를 직접 보았다. 박 대표는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양은 100개 정도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박성수 안동부시장에게도 '마스크'를 동네에서 스스로 만들어 보겠다고 미리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손 의원은 태화동 새마을부녀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재봉틀이 있는 집을 수소문해 보길 당부했다. 그리고 평화동, 안기동새마을부녀회장에게도 이어서 전화로 통화했고 동장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손 의원은 필자에게 "마스크를 돈으로 사려고만 하지 말고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마스크는 우리들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두레, 계 ,향약'이라는 좋은 전통이 있다"면서 "어려울때 십시일반 재능을 살리고 협력해야 한다"며 "마스크, 사려고 하지말고 우리 손으로 만들면 되는 것"라고 덧붙였다.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는 "면마스크 사용을 공직사회가 먼저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6명늘어 총 7,478명이다.  

저작권자 © 안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