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기념특별전 안내 포스터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지난 10월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국회의원 회관 2층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기념특별전으로 미디어콘텐츠로 본 경북 독립운동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안동 출신 김광림 국회의원이 주최한 행사다.

- 미디어 콘텐츠에 등장하는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북 독립운동의 가치와 의의를 알리고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과 협력하여 특별전 개막식(오후 1시 30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의 주최는 김광림 국회의원이다. 전시 기간은 10월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장소는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1) 2층 로비 전시장이다.

전시 주제는 “미디어콘텐츠로 본 경북의 독립운동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이다.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드라마‧뮤지컬‧오페라 등 미디어콘텐츠에 등장하는 경북 출신의 독립운동가들의 모습과 활약상을 이미지 매체 및 관련된 실제 유물을 활용하여 전시한다. 구성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각 1개의 장과 메인 총 5개의 장으로 나누어, 각 주제에 맞는 독립운동가의 유물·유품과 미디어콘텐츠 등을 소개한다.

- 제1부, “이름 없는 불꽃, 조국에 스러지다”

51년간 이어진 한국독립운동사의 서막은 의병에서 비롯되었다. 일제에 의해 나라가 무너져가던 상황에서 강력한 척사(斥邪) 의식을 바탕으로 들불같이 일어난 경북 의병은 자신이 죽을 줄 알면서도 올곧음을 지키기 위해 사지로 나아갔던 의로운 군대였다. 최초의 의병은 경북 안동에서 일어난 갑오의병이다. 이후 을미‧병신년에 크게 일어났는데, 이 장에는 이때 활약한 1차 안동의병 대장 권세연과 2차 대장 김도화를 대표로 조명하고, 중‧후기의병으로 본격화 되면서 등장한 신돌석‧이강년‧허위 등 의병장의 활약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관한 이야기는 <미스터 선샤인> 등 대중들에게 인기를 끈 드라마의 배경을 통해 제시하였고, 의병장들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 등 콘텐츠들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 제2부, “광복 전에는 결코 돌아오지 않으리”

경북인들은 나라가 빼앗기자 만주 등 국외 망명을 통해 독립운동을 지속하고자 했다. 척박한 만주 땅에서 한인 동포들의 삶을 안정시키고 이를 토대로 독립군을 양성하여 무장투쟁을 통해 나라가 독립되기를 바랐던 그들의 애환과 숭고한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장이다. 특히 남성 독립운동가의 뒤에서 물심양면 바라지했던 여성들은 그들의 어머니이자 아내, 딸, 며느리였다. 이들의 희생은 광복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평가된다.

이에 따라 만주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경북 인물로 석주 이상룡과 임청각 3대 종부를 다루었다. 또한 의성김씨 내앞마을 출신의 김대락‧김동삼, 학봉종가 출신의 김용환 등을 다루며 관련된 유물과 콘텐츠 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제3부, “2천만 동포야, 만세! 만세! 대한독립만세!”

경술국치 이후 9여년 만에 국내외에서는 3.1운동이 격렬히 일어났다. 3.1운동은 2.8독립선언에 의해 촉발된, 독립에 대한 우리 민족의 강렬한 염원이 이루어낸 성과로서 대통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3.1운동의 영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기초가 되었다. 당시 유림들은 별도로 파리강화회의에 독립을 청원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이는 파리장서운동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서명한 경북인은 61명으로 전체 137명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이 장에는 2.8독립선언을 주도한 경북 고령 출신의 김상덕, 안동‧영덕 등지에서 3.1운동에 앞장서서 참가했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6인 및 파리장서운동을 주도‧참여한 김창숙‧장석영을 소개하면서 뮤지컬‧오페라 등 콘텐츠들을 소개하고 있다.

- 제4부, “의열의 이름으로 처단하라”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위기 때마다 타 올랐던 의열투쟁 가운데는 경북 출신의 인물들이 많았다. 그들은 소수의 인력으로 일제의 침략기관을 폭파하고 침략 책임자를 처단하기 위해 뜨거운 불길도 마다하지 않았던 열사들이었다. 독립운동사를 다룬 영화 콘텐츠 가운데 대중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대부분이 바로 의열 투사들의 활동을 다룬 것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기에서는 경북의 대표적인 인물인 남자현‧김시현‧김지섭‧박열‧장진홍 열사를 소개하고 <밀정>, <암살>, <박열> 등 관련된 영화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제시하였다.

- 제5부,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이 주제는 경북 안동 출신의 대표적인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육사의 시 ‘광야’에서 가져온 제목이다. 일제日帝의 강권과 폭력은 일제강점기 어느 시기라도 느슨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특히 1930년대에 들어서 민족 말살정책을 내 걸고 우리 민족을 더욱 억압하였다. 여기에는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고 민족의 얼을 보호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대표적인 경북인 이육사와 이상화를 다루면서 그들과 관련된 미디어 콘텐츠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 통일된 나라에서 See you again

역사는 과거의 사실과 의미를 배워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려는 목적성을 가진다. 우리의 독립은 무수한 독립운동가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이룩되었지만, 완전한 자주적 통일을 이루어야할 사명이 남았다. 이곳에는 독립운동가 고故 백농 이동하 선생의 유언 한 구절을 남겨두어 우리들이 앞으로 지켜야 할 가치와 지향점을 제시하였다. 짧지만 매우 강렬한 메시지로서 그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같은 지역에 있는 유관기관으로서 국학의 학술‧연구를 선도하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과 한국국학진흥원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같은 지역 내 유관기관 교류 활성화와 독립운동 연구의 대중화에 기여하여 경북 독립운동가의 위상을 알리고 애국선열의 희생정신과 뜻을 기릴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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