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데일리]대한제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일제와 맞서다 추방당한 헐버트 박사를 기리는'헐버트 박사 서거 69주기 추모식'이 오는 10일 오전 11시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선교기념관에서 열린다.헐버트 박사는 미국 버몬트주에서 출생하였으며, 1886년 23세의 나이로 대한제국 왕립 영어학교인 육영공원의 교사로 내한하여 외국어를 가르치는 한편 외교 자문을 맡아 광무황제를 보좌했고, 1905년 을사늑약 후 광무황제의 밀서를 휴대하고 미국 국무장관과 대통령을 면담하여 을사늑약의 무효와 한국의 자주 독립을 주장하고자 했고, 이듬해 '한국평론
1회. 단발령 동이 트기 전 이른 새벽, 경복궁 강녕전에서 가늘게 들려오는 신음소리가 있었다.“으으으음. 으음.” 왕은 무언가 잡히지 않는 것을 잡으려는 듯, 누군가를 잡으려는 듯 허공에 팔을 휘저으며 괴로운 신음을 토해냈다.“으으음. 음.” 점점 더 신음소리가 높아지며 넓은 침전 안을 가득 채웠다. “허헉!” 결국, 고조된 신음소리만큼 무언가 짓눌렸던 것을 깨고 나오듯 왕은 잠에서 깨어났다. 또, 악몽을 꾼 모양이었다. 몸을 일으킨 왕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비어 있는 옆자리를 보았다. 왕후가 살해되고부터 줄곧 왕은 그날의 끔찍한
다큐멘터리 소설 "왕이 되었으나 모든 것은 왕의 계획과 반대되는 곳에서 시작되었다." 글 : 이재이------------------------------------------------ 서 문 - 내가 이 어려운 역사와의 대화를 시작한 것은 어쩌면 무모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내가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 매 순간 확인 받으며 전율 그 이상을 느꼈기에 그것을 글로 풀어내서 알려주고 싶었다. 도대체 100년 전의 이 분들은 어떤 분들인 걸까?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찾으면 찾을수록 나는 힘들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다
然華 이재이는서울 금천구 호암산 아래서 1974년 태어난 그녀..산 아래 작은 마을에서 자란 그녀는 산을 좋아한다.산은 그녀에게 푸근한 어미였고 또 계절의 변화만큼 변화무쌍한 그녀의 내면과 만날 수 있는 친구였다. 잘 웃고 또 잘 떠들고 잘 우는 그녀의 감성은 아마 거기서 왔을 게다.그녀의 꿈은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요. 또 하나는 글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서른 여섯살 늦은 나이에 선생님이 되어 보겠다고 공부를 했고, 나이 마흔에 드디어 국어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렇지만 그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