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항공산업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게적인 항공사 ‘에어버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여객수요는 매 15년마다 두 배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토부는 우리나라의 연간 항공여객이 작년 한 해 동안 1억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항공화물 운송실적도 해마다 증가하여 국제 화물운송 실적은 2017년 상반기에만 전년보다 8.5% 증가한 195.5만 톤을 기록, 국내 실적 14.3만 톤까지 더하면 총 200만 톤을 넘어섰다.  

 항공정비산업(MRO)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13년 122조원이었던 세계 MRO 시장 규모가 2022년이면 175조원으로 커지고, 향후 10년 내에는 약 2배 가량의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MRO산업 등 항공산업 기반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국내 항공기는 외국에서 정비를 받느라 막대한 금액을 MRO 해외 유출비용으로 쓰고 있다. 2009년 3,960억원이던 MRO 해외유출비용이 2015년 7,560억원으로 두 배 정도 증가했다.

조종사 양성기관도 부족하다. 국내에서 국내에서 매년 400명 이상의 조종사가 필요한데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300명 정도만 배출하고 있으며, 나머지 100여명은 해외에서 조종사 자격증을 따오고 있다. (1인당 연간 2억원 가량 소요)

최근에는 중국의 항공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국보다 두 배 이상의 연봉으로 조종사들을 중국으로 스카웃하고 있어 조종사 부족현상도 우려된다. (2014년 17명, 2015년 84명, 2016년 90명, 2017년 상반기에만 84명이 스카웃됨.)

조종사들이 연습비행을 할 수 있는 경비행장도 턱없이 부족하다. 미국의 경우 2,455곳에 달하고 일본만 해도 40여곳이 넘는데 우리는 5곳에 불과하다.

글로벌 항공산업 시장은 갈수록 커지는데 항공기 조종사 양성 및 MRO 육성이 가능한 활주로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정부는 말로만 ‘혁신성장’을 외칠 것이 아니라 유망한 미래 먹거리 산업인 항공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우수한 기술과 인적자원을 가진 한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이다.  

기재부와 국토부, 비상활주로를 작전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국방부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미 건설되어 있고 활용이 가능한 비상활주로를 비행장으로 개발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항공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여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항공산업에 투자를 한다면 기대효과가 있을텐데 그 효과를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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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 투자효과

1. 혁신성장,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 항공분야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드론, 태양광 비행기 등 앞으로 나아가야 할 분야이고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 펼쳐지는 분야다.

2.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확실한 사업이다.
- MRO분야, 항공기 조종사 양성분야, 항공기 제조업 분야 및 이에 관련된 교육기관 등 여러 분야에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3. 비행기 제조기술과 직결된다.
- MRO 과정 중 부품들을 분해·수리·조립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부품 제조 및 조립능력을 습득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항공기 제작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4. 무조건 성공하는 사업이다.
- 당장 우리나라 국적기의 정비 수요만 해도 충분히 먹거리가 있다. 우수한 기술과 인적자원을 가진 한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이다.

5. 놀고 있는 비상활주로 활용 가능하다.
- 제작된 비행기를 띄울, 조종사 지망생이 비행훈련을 할 수 있는, MRO산업이 집결할 수 있는 활주로가 절실히 필요하다.
- 국내에 지금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활주로가 있다. 속히 서둘러 이런 곳에 투자해야 한다. 

자료제공 : 

국회의원 최교일(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1 국회의원회관 934호
전화: 02)784-4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