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전국구국동지연합 김세환 회장이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9월 9일, 삼성동 자유한국당 대국민보고대회에서 태극기 시민단체들의 참석에 대해 논란이 뜨거운 중에 일부 단체들은 아예 보이콧을 하였습니다.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국민들에게 석고대죄가 먼저지 잘 한게 뭐가 있다고 일방적인 보고대회냐"는 비판이 있다고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아스팔트 우파단체들의 실태에 대해서도 심각한 무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한 달전인 8월 9일에는  "홍준표 대표, 구국동지회와 오찬" 운운하는 기사가 떠서 이게 왠 기사인지 알아보고자 한국당 박정이 정책위원장에게 문의한 바 있습니다. 

전임회장 한 분이 참석해서 군 구국동지회 입장을 잘 전달했다고해서 황당하였습니다. 간밤에 들어보니 힌국당 지휘부에서는 군 구국동지회장이 다른 분이라는 것을 어제 처음으로 알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세환이 누구냐?"고 뒤늦게 정보 파악에 나섰다고도 합니다.

우리들도 내부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정 정당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문제"라고도 하고, "지난 10개월 동안을 아스팔트를 누볐고 8ㆍ15광복절 기념행사에서는 모든 태극기 세력을 집결"시키기도 했는데 하루 전에서야 "김세환이 누구냐고 호들갑을 떠는 한국당 행사에 나가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까지도 있었습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의견들입니다.

그러함에도,
사태가 이러함에도,
김세환 회장을 비롯한 군 구국동지회 지도부는 한국당의 9월 9일, 삼성동 집회를 전면적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모든 동지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군 구국동지회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우리들은 정치를 모릅니다.

우리들은 한국당이라는 특정 정당을지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도권 정당에서는 기특하리만치 처음으로 거리투쟁에 나서는 그 행보에 주목하고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북핵사태에 무능하고 무책임, 무대책을 넘어, 대한민국을 자해하고 자살하는 쪽으로 두루뭉실 끌고 가려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제도권 최초의 불씨를 살려내자는 각오일 뿐인 것입니다.

수 일전, 한·미국방장관 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시민단체들이 한국의 핵무장을 주장한다는 발언이 나오게 한 배경을 우리가 만들지 않았습니까?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고 찾아다니며 핵무장 필요성을 호소해야하는 절박한 때가 아닙니까?

선·후배, 동기·동지님들!
작금의 시간은 참으로 어렵고 중대한 순간입니다.

우리가 정치에 줄 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오늘의 사태를 자초한 정치인들의 역적질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9월 9일, 삼성동 한국당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로써 소리없이 울부짖는 깃발로써 보여줘야 하는 참으로 어렵고 중대한 결단의 순간입니다.

동지님들!
지금 이 늙은이의 눈물이 돋보기에 떨어져서 글자가 흐릿합니다.

불초소생, 전국 방방곡곡 비통함에 젖어 계신 수천 수만 동지들 중의 한명일 뿐이라는
희망에 겁 없이 아침 말씀올립니다.

우리 군 구국동지회의 순수함을, 우리들의 끈질김을, 우리들의 결사 의지를,
오늘 삼성동 집회에 참여하는 결단으로 
깃발과 모자와 머플러를 두르고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017년 9월 9일
군 구국동지회 사무총장 이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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