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송준호 상임대표 대한민국투명세상연합
▲글/송준호 상임대표 대한민국투명세상연합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를 조명하는 다큐멘타리 영화의 제목이다. 일반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해서인지 실버영화관이라는 특정 영화관 한 곳 에서만 상영을 한다. 그것도 토요일 한 차례만. 벼르고 벼르다가 오늘 허리우드 극장을 갔다. 좌석은 3백 석 정도이었는데 맨 앞자리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가득하였다. 관람객 대부분은 경로 대상이다.

이 영화관은 평소 오래전 상영한 명화들을 재상영하는 곳이다. 젊은 시절 개봉관이었던 곳이었는데 세월의 흐름을 새삼 느끼게 한다. 극영화가 아니기에 재미는 조금 덜 하였지만 80분의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지났다. 무엇보다도 초대 대통령을 새롭게 인식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었다. 경로 어른들보다는 청장년층 이하의 시민과 학생들이 보아야 할 영화라는 생각에 그런 기적이 일어났으면 한다. 예전 학창시절 선생님의 인솔아래 단체 영화관람하던 것처럼. 그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선생님 개인적으로 학생들에게 장년층인 부모와 함께 주말에 영화관람을 하고 와서 감상문과 함께 티켓을 첨부하라고 과제를 주면 어떨까? 영화를 관람한 학생들끼리 영화토론도 하면 더 좋겠다. 어디 그런 선생님 우리 주변에 없을까?

여하튼 이승만 박사는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서 가장 평가절하를 받는 분이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을 세운 대통령이다. 한국전쟁에서 북한공산당만이 아니라 중국공산당과 맞서 나라를 지킨 대통령이다. 그 정도이면 다른 어떤 흠이 있어도 모두 상쇄할 수 있다고 보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이승만 대통령이 죽어야 북한공산당이 살기 때문이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건국하지 않았어야, 또 한국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살리지 않았어야 하였다. 그러니 가장 미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을 궁지에 몰 명분이 없기에 겨우 찾아낸 것이 겨우 독재자라는 프레임 하나 뿐이다. 따라서 이 대통령을 독재자로 비난하는 것은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북한의 입장을 두둔하거나 대변하는 것과 다름없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독재자라는 이 대통령은 불과 12년밖에 집권하지 않았다. 탄핵을 당한 것도 아니고 학생들이 물러나라고 하니까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났다. 이에 비하면 박정희 대통령은 18년이고, 더구나 북한의 세습체제는 일당 독재체제를 70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또 독재자가 행하는 전형적인 행태를 보이지 않았다. 법 위에 군림하여 국민을 학살하는 일도 없었다. 자신의 부정부패도 없었고, 축재를 하지도 않았다. 그것은 사임후 하와이로 가서 경제적으로 어렵게 산 것이 실증한다. 그는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조선의 왕정시대를 지내고 일본의 제국시대를 지낸 국민들이기에 통할 수도 있는 강권정치를 하지 않고 이상주의자로서 그들에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심어주려 하였다.

이 대통령은 알고 보면 한강 기적의 경제 밑그림을 그린 대통령이기도 하다. 수많은 인재를 미국 등 선진국에 유학을 보낸 일화도 다큐멘타리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미래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세워 원자력의 기초를 닦았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이었다. 통제경제가 아닌 시장경제를 확립한 것은 탁월한 이 대통령의 예지로 보인다. 좌청룡 우백호라는 풍수를 빌리면 한 손은 자유민주주의, 다른 한 손은 시장경제체제이다. 그런 나라가 명당 국가로 본 것이다. 그의 예지대로 이 두 축에 의해 우리나라는 오늘날의 번영을 가져 왔다.

그렇지 않고 인민민주주의, 통제경제체제를 선택하였다면 대한민국이 어찌 되었을까? 오늘의 북한처럼 인간의 존엄성과 정체성은 말살된 채 국민은 반노예 상태의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국민들은 배급에 목을 매었을 것이고 지금은 배급도 제대로 안 되어 너도나도 장마당에 나가 어떻게 하면 굶지 않을까 하는 동물적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상상만 해도 끔직하다. 우리가 대한민국을 애 태우고 사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만이 아니라 우리 미래 후손들이 그런 지경에 만의 하나라도 빠질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 구석진 경로석에 앉아 승객들을 둘러 보았다. 대부분은 나름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향하는 청년들이었다. 그들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대한민국의 초석을 이룬 이승만 대통령은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대한민국은 헬조선으로. 이승만 대통령은 독재자로 폄하 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되었다.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가 헬조선이라면 북한은 파라다이스조선인가 묻고 싶다. 독재자라 하는 이승만 대통령이 국민을 강제수용소로 보내거나 학살한 적이 있는가도 묻고 싶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번영은 시작이 반이라고 초대대통령 이승만이 반을 가져온 것이라고.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존립하는 한 영원히 감사할 대통령이라고. 세계사에 기적을 이룬 대통령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대통령을 만나러 다음 주에는 실버영화관으로 오라고. 그러면 실버 영화관이 아닌 일반 상영관에서 상영하는 기적이 시작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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