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전경 / 사진제공=한국국학진흥원
안동시 전경 / 사진제공=한국국학진흥원

안동데일리 안동=조충열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1월 17일(금) 14시에 한국국학진흥원 소강당에서 “안동시 60주년, 안동문화의 계승과 미래”라는 주제로 안동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001년부터 시작된 안동학 연구는 서울학에 이은 최초의 지역학 연구로 지난 20여 년 동안 국제 학술 교류, 안동학 학술지, 안동문화 100선 시리즈 발간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면서 타 지역학의 롤모델이 되었을 만큼 성장해 왔다.

  안동, 승격 후 60년 동안

올해는 1963년 1월 1일 안동시가 승격된 이후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 사이 안동은 도시 공간이 확장되었고 안동댐과 임하댐의 건설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근래에는 경북도청사의 안동 이전, 안동역 신청사 건립,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 유교문화권 관광 개발 등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지난 60년 동안 안동이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문화유산은 여러 차례 존폐의 위기도 있었으나 잘 보존‧전승되어, 하회마을, 유교책판,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은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인 세계유산‧세계기록유산‧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제 안동은 글로벌 관광도시, 세계유산의 도시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안동시 전경 / 사진제공=한국국학진흥원
안동시 전경 / 사진제공=한국국학진흥원

  지역 문화유산의 변화와 계승, 보존과 활용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안동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지역 문화유산 자원의 변화와 계승, 보존과 활용에 대해 6주제로 나누어 발표한다.

권기대 교수(공주대)는 1608년 편찬한 안동 읍지인 「영가지」를 브랜드 관점에서 재평가하고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배만규 교수(안동대)는 안동 관광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향후 안동 관광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이어 김미영 수석연구위원(한국국학진흥원)은 안동을 중심으로 종가문화의 브랜드 가치와 전망에 대해서 발표하고, 이미홍 연구교수(안동대)는 수몰지 마을을 중심으로 안동 전통마을의 계승과 활용에 대해 다룬다.

김민옥 교수(경성대)는 원이엄마 편지를 중심으로 콘텐츠 개발 현황의 의미와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다루고, 김종민 박사(문화재청)는 안동 불교문화의 전승과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시대, ‘온고지신’의 자세로 우리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문화유산의 미래지향적 활용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2023년 안동학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국보 ‘징비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편액,’ ‘만인소,’ ‘내방가사,’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다. 자료의 수집, 보존뿐만 아니라 전통자료를 활용한 다양한 학술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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