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태영호 의원(국민의힘)은 오늘(7일,목) 오전 11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을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전날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던 중 박영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태영호 의원의 발언에 끼어들어 "북한에서 온 쓰레기" "빨갱이" "공산당부역자"라고 막말로 인신공격을 한 행태에 대해 "박영순을 당에서 출당시키고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하라"고 항의차 면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태영호 의원의 어깨를 밀치며 저지했다. 그 과정에서 태영호 뒤에 있던 보좌진이 "손대지 마세요"라며 소리를 지르자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은 "의원들이 얘기하고 있는데 뭐라 그랬어? 뭐라 그랬어? 방금?"이라는 말을 내뱉으면서 권위주의에 찌든 그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이들이 바로 특권의식에 사로 잡힌 사람들이 아닌겠는가. 또, "당신이 올 자리가 아니야!" "쇼하러 왔다" "당신이 올 자리가 아니야"라는 등의 말도 서슴치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재명 당대표를 만나기 위해 찾은 태영호 의원을 여러 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조롱하고 막말도 이어졌다. 심지어 윤호중 의원은 "공천 받고 싶어서 나왔나"라면서 비꼬는 말도 했다. 

짧은 면담시간이있고 이재명 의원은 태영호 의원의 말에 답변이 없었고 태영호 의원은 이들의 집단행동에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면담이 끝난 뒤 태영호 의원은 취재진들에게 "어제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저를 향해 '북한에서 온 쓰레기' '빨갱이' '공산당 부역자'라고 막말 인신공격을 가했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대한민국에 자유를 찾아온 저를 쓰레기라고 한 박영순 의원은 동료 국회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내팽개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재명 대표는 이를 지켜만 볼 것인가"라며 "민주당은 박영순 의원을 출당·제명하고, 조총련을 감싸고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을 생지옥인 북한으로 돌아가라고 회유한 윤미향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박영순 의원의 발언은 "대한민국의 안보상황 매우 심각하다는 반증이라며 베트남의 공산화 과정과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 말하는 시민들도 있었고 "국회의원 수준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도 돌았다.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말아달라는 시민 한 분은 "아이들이 이런 자들을 본 받을까 두렵다"는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서울 종로에서 가전제품 가게를 하는 시민은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의 헤게모니를 잡았다고 하는 오만과 교만의 극치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본 기자도 "어제의 잘못을 한 박영순 의원과 오늘 태영호 의원에게 집단린치를 가한 국회의원들은 국가와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국회의원이기 전에 한 사람의 도리를 먼저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걱정에 한숨만 나온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이 나라가 심히 걱정된다.

아래는 태영호 의원의 성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