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데일리 안동=조충열 기자) 안동시 영상정보통합센터가 CCTV 모니터링을 통해 길을 잃고 배회하는 노인을 찾아 경찰을 통해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안동시 영상정보통합센터에 근무하는 관제요원 A씨는 평소와 같이 CCTV를 살피던 중 올 2월 24일 20시 42분경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서 할머니가 배회하는 것을 발견했다. 녹화영상을 통해 한 시간 전 시내버스에서 내려 기차역 주차장과 버스터미널 주변을 오랜 시간 서성이며 이리저리 오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할머니가 길을 잃은 것으로 의심하고 21시 45분경 112상황실로 인상착의와 함께 신고하였다. 신고받은 경찰들이 도착해 확인한 결과 할머니는 탈진한 상태였고 안동의 B면(面)에 거주하는 아들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탄 후 길을 잃었고 소지품을 통해 가족에게 연락하여 인계할 수 있었다.

관제요원 A씨는 길을 잃은 할머니를 찾아 신고한 공로를 인정받아 안동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안동시 영상정보통합센터에서는 작년 여름에도 실종 치매노인의 이동경로를 경찰에게 알려 실종자를 구조하였고, 특수절도범 등을 경찰과 공조, 실시간 검거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안동시 영상정보통합센터는 시민의 생활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총 3,400여 대의 CCTV를 16명의 관제요원이 4조 3교대로 365일 24시간 상시근무체계를 유지하며 도시 구석구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동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다양한 형태의 범죄와 사고 등으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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