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수현 경장 여성청소년계 안동경찰서
글 / 이수현 경장 여성청소년계 안동경찰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높고 험난한 산 하나를 넘은 전국의 고3 수험생들 그동안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제는 시험이라는 중압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일상을 맞이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능 종료 후 긴장감에서 해방된 청소년들이 음주·흡연 및 신분증 부정 사용 등 비행행위에 쉽게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해 본다.

청소년이 술·담배 등을 사기 위해 신분증 위·변조하거나 타인의 주민등록증·주민등록번호 부정 사용하는 경우 형법 또는 주민등록법에 의해 엄하게 처벌하고 있으며, 업주나 종업원이 청소년 대상으로 술과 담배를 판매하다 적발한 경우 청소년보호법위반으로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과 함께 행정처분이 부과되어 신분증 확인 등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 시기 한 번의 실수가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지 않도록 가정, 학교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가정에서는 자녀들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으로 충분한 대화를 통하여 술과 담배·일탈행위 시 아이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설명해주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면서 건전한 놀이문화·취미생활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학교에서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 및 지역자원 서비스 연계 그리고 수업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등 얼마 남지 않은 학교생활을 보다 의미 있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안동경찰서도 지자체 등 유관기관 협력해 번화가 공원·PC방·놀이터 등 비행 우려 지역을 집중 순찰하고, 술집·편의점·노래방 업주 대상으로 불법 판매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청소년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자 미래이다. 올바른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사회 구성원들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을 부탁드린다.

글 / 안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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