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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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시사저널 전영기 편집인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조해주 상임위원이 임기를 6개월여 앞두고 최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돌연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전영기 편집인은 "지금까지 수많은 상임위원이 중앙선관위를 거쳐 갔지만 임기 반년을 단축해 비밀리에 사표를 낸 사람은 없었다"면서 "그의 사의 표명에 대해 미스터리라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라고 덧붙였다.

전 편집인은 "분명한 건 지금부터 문 대통령이 언제라도 대통령 몫의 새로운 선관위원을 임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새로 임명될 선관위원은 관례에 따라 상임위원 자리에 오를 것"이라며 "그럴 경우 새 상임위원은 12월초 있을 선관위 인사에서 사무처 직원 2900명을 줄 세울 수 있는 핵심 요직들에 대한 실질적 인사권을 행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내년 1월 예정대로 임기를 마칠 경우, 조해주 상임위원이 12월 선관위 인사에 영향을 미치기는 불가능하다고 봤다"면서 "집권세력 입맛에 맞도록 선관위 요직을 인사 개편할 수 있는 공간을 터주기 위해 조해주 상임위원이 일찌감치 사표를 낸 것이 아니냐"라고 덧붙이며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피력했다.

"내년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가 부정, 편파, 관권 선거 시비로 얼룩질 수 있기 때문에 청와대는 조해주 상임위원의 사의 표명이 사실인지부터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이라면 왜 임기 단축 사표를 냈는지, 자의인지 타의인지에 대한 설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라며 "사실이 아니라면 아니라고 공식적인 답변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해주 상임위원은 2002년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가 맞붙은 제16대 대선에서는 선거과장으로 "최첨단 전자개표기를 사용했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아래 사진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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