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시둥이 캡쳐화면
▲ 유튜브 시둥이 캡쳐화면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너도 죽여줄까?" 이 말은 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가 올해 5월 경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스튜디오 실장의 죽음을 거론하며 내뱉은 말이다. 뿐만아니라, 양예원은 고인이 된 스튜디오 실장에 대해 묻는 사람들을 향해 비아냥 대며 "꺼져 X신아, 네가 가서 실장한테 물어봐. 그럼 되겠다. 재기해"라는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여기서 "재기해"라는 말은 지난 2013년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마포대교 투신을 빗댄 은어로 '죽어라'라는 표현이다.

양예원은 지난 2018년 5월 과거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모델로 일하는 과정에서 고인이 된 스튜디오 실장이 자신에 대해 성추행은 물론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유포했다고 폭로한 장본인이다. 이후, 양예원은 스튜디오 실장 정 씨를 강제 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정 씨는 무고혐의로 맞고소 하는 등으로 대응했지만, 결국 경찰 수사를 받던 도중에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해 사망했다.

이후, 양예원은 자신의 과거 사건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의문을 제기하거나 진실을 캐보려는 사람들에게는 무차별적으로 고소·고발을 남발했다. 이에 따라, 거액의 고소 고발이 두려운 네티즌들은 상당수준의 합리적인 의심을 품고서도 양예원과 관련된 스튜디오 실장 사망사건의 진실을 제기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각각 11만·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왕자'와 '시둥이'는 "사회정의를 바로잡기 위해서도 이 같은 부조리한 사회병폐는 그냥 둬서는 안 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나서게 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오는 10일 오후2시 강남역 9번 출구에서 '안티 페미니즘' 및 '안티 양예원' 집회에 모두 동참해 주십시오"라며 "페미니즘 규탄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인권과 양심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운동'이니 뜻있는 분들의 대거 동참을 간절히 염원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11만 구독자를 보유한 '왕자' 유튜버는 7일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뜻을 받들어 조만간 '(가칭) 신남성연대'를 결성해서, 안티 페미니즘의 선봉에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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