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곽상도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대구 중구남구)은 21일 보도자료에서 놀라운 뉴스 거리를 언론에 제공했다. 이 사건은 사실, 조선일보 문갑식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으로 독자들에게 알려졌다. 곽상도 의원의 보도자료내용을 공개한다. 앞으로 검찰에서 이와 관련해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래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내인 김정숙 여사가 등장한다.

2017.7.21. 충북대병원에 입원 중인 사업가 장덕수를 방문한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박종환 한국자유총연맹총재
▲ 2017.7.21. 충북대병원에 입원 중인 사업가 장덕수를 방문한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박종환 한국자유총연맹총재

 

1999년 지어진 청주시 청주터미널이 현재 5,000억 원 규모의 주상복합 쇼핑몰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지난 2017.1.9.일 청주터미널부지 매각 공고를 냈고, 당시 청주터미널을 운영하던 장덕수 소유의 회사가 해당 부지를 낙찰 받아 같은 해 1.20일 청주시와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최저가 : 342억9,700만원 (34,296,943,870원)

낙찰가 : 343억1,000만원 (34,310,000,000원)

차 액 : 1,300만원 (13,056,130원)

장덕수는 5.18일 본인 회사인 ㈜청주고속터미널, ㈜우민, ㈜더블유엠홀딩스를 내세워 청주시에 현대화사업 제안을 했습니다. 이 개발 계획이 알려지자 장덕수는 터미널 부지 매입 후 불과 몇 개월 만에 5,000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합니다.

㈜청주고속터미널: 터미널 회사(장덕수 소유)

㈜우민: 부동산 개발회사(장덕수 소유)

㈜더블유엠홀딩스: 개발 및 임대회사(장덕수 소유)

장덕수가 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제안 후 3개월도 되지 않아 청주시와 장덕수의 회사는 현대화사업 협약서를 체결했습니다.(8.7일)

2018.11.15일 청주시는 터미널현대화사업 지구단위계획을 조건부 승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청주시가 공시한‘공유재산(청주고속버스터미널) 매각 입찰공고’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용도가 제한된 곳으로 입찰에 응하기 전 주의하라는 당부를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1) 청주시 공고 제2017– 73호
공유재산(청주고속버스터미널) 매각 입찰공고 中

1. 매각재산의 표시

용도지정(20년 이상 청주여객(고속)버스터미널 유지)

매각대상 재산은 청주여객(고속)버스터미널 용도로 지정하여 매각하는 사항으로 입찰에 응하기 전 매각재산의 현장 및 토지이용계획확인원, 토지대장, 지적도, 건축물대장 등 각종공부와 기타 행정상 제한(토지거래허가, 건축물의 사용제한, 낙찰자 구비서류) 사항을 반드시 확인 후 입찰에 응하시기 바랍니다.

2) 청주시 공고 제2017– 73호
공유재산(청주고속버스터미널) 매각 입찰공고 中

12. 매각재산에 관한 규제사항
가. 매각재산의 토지 및 건물의 용도는 청주여객(고속)버스터미널 운영을 위한 여객자동차터미널용도로 한다
다. 매각재산에 대하여 매수자가 매각일(매매대금 원납일)로부터 청20년 이상 지정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 계약을 해제하며 본 내용의 취지를 기재한 특약등기를 하여야 한다.
 

이런 제약 조건 때문에 다른 사업자들은 터미널 부지 매각에 참여하지 않았고, 결국 장덕수가 단독 응찰하여 최저가에 해당 부지를 낙찰 받았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특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장덕수가 해당 부지를 매입하자마자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되어 사업자가 엄청난 이익을 보았습니다. 이는 매각 당시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입니다.

터미널 부지를 특혜 매입한 장덕수가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엄청난 특혜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장덕수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각별한 사이입니다.

2017.7.21.일 김정숙 여사는 충북의 한 지역에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날 오전 봉사활동을 마친 김정숙 여사는 돌연 오후에 공식 일정에 없던 장덕수 병문안을 갑니다. 당시 장덕수는 교통사고로 충북대 병원에 입원 중이었습니다.

이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법대 72학번 동기인 박종환 현 자유총연맹총재도 함께 했다고 합니다. 김정숙 여사와 장덕수가 얼마나 각별한 사이인 줄 모르나, 영부인이 대통령의 절친인 박종환과 함께 병문안을 갈 정도면 누가 보더라도 장덕수와 영부인이 특별한 사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덕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액 후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장덕수는 당시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이던 문재인에게 2012년 450만 원을 후원했고, 이어 문재인이 대선에 출마하자 1,000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청주지역에는 사업가 장덕수와 박종환 총재, 문재인 대통령이 부부동반으로 만남을 가질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소문이 나 있다고 합니다.

장덕수는 대통령 가족과의 이런 관계를 이용해 특혜 매입한 청주터미널 부지를 용도지정 폐지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2017.10.18.일 청주 지역 시민단체도 장덕수의 특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청구를 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청주시가 어떤 경위로 매각 공고문과 다르게 장덕수에게 50층 규모의 주상복합 쇼핑몰 공사를 허가해주었지 확인하기 위해 청주시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감사원은 이 사안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음에도 1년 넘게 시간을 끌다가 2018.11.2.일 아무 문제가 없다며 ‘불문 처리’ 결정을 내렸습니다.

감사원은 청주시의 매각 공고자료와 현대화사업 체결 협약서 등을 통해 쉽게 특혜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도 1년 넘게 시간을 끌고 심지어 불문 처리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장덕수와 박종환, 대통령 가족과의 관계를 미루어 짐작하건데, 청와대 등 외압에 영향을 받았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원을 움직일 수 있는 권력기관은 청와대 정도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청주고속버스터미널은 5,000~8,000억 원 규모의 이익을 낼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이라고 합니다. 장덕수라는 사업가가 도대체 어떤 경위로, 또는 누구의 도움을 받아 이런 특혜 사업을 할 수 있는지 낱낱이 규명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한국당은 청주시고속버스터미널 특혜 매각과 관련해 장덕수와 성명불상의 청주시 공무원을 배임혐의와 업무상비밀 누설 혐의 등으로 내일 검찰에 고발하여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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