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사투리 경연대회 10주년기념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공연팀이 이재춘 前 안동문화문장에게 상장을 받고 있다.

지역에서 세계로, 안동데일리 안동=조충열 기자) 오늘 12월 14일 오후 2시부터 안동시청 대동관 영남홀에서 '안동 사투리 경연대회'가 10주년 기념 '왕중왕전으로 개최되었다.

이날 안동사투리경연대회에는 개최측 추산 약 1,000여명이 참석해 입추(立錐)의 여지가 없었다. 

'니 그~이 내 그~지 니 안 그~만 내 그~나'

'네가 그렇게 말을 하니깐 내가 그렇게 말을 하지. 네가 그렇게 말을 하지 않으면 내가 그렇게 하겠니?'라는 안동 사투리다.

안동시(시장 권영세)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원장 이동수)이 주관하며 안동MBC가 후원하는 10주년 기념 '안동 사투리 경연대회' 왕중왕전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사라져가는 우리말 사투리와 안동문화를 전승하고 보전하는 전통적인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매년 개최되는 '안동 사투리 경연대회'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역대 수상자 10개팀을 엄선해 치열한 대결을 펼친 끝에 왕중왕이 결정되었다.

구수한 안동말로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이번 경연대회에서 사투리 가요공연, 사투리 연극이 식전행사로 이뤄졌고 역대 수상자들이 열띤 경연이 이어졌고 박수와 웃음소리가 객석에서 터져나왔다. 

경연결과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금상, 은상, 동상 총 3개팀이 수상을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정서와 문화를 대변하는 안동 사투리를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경연대회가 열려 뿌듯하며 이번 대회가 지역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바 있다.

오늘 개최된 '안동 사투리 경연대회'에서 만난 한 여행객은 "오늘 10개 팀의 공연을 보았는데 재미있고 시민들의 연기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며 "이런 공연이 바로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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