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여타 여행 강연이 국내보다 해외 여행지 중심이라 눈으로 떠나는 여행 이야기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강연은 강사들이 자신만의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당장 발로 떠나는 여행으로 이어갈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오는 25일 첫 강연은 감성 여행의 고수 이병률 작가가 나선다. 이병률 작가는 자타 공인 우리나라 대표 여행 고수로서 〈끌림〉, 〈내 옆에 있는 사람〉 등의 저서를 통해 시인 특유의 감성으로 여행의 진수를 담아낸 바 있다. 그는 기억에 남는 국내 여행지를 빌려, 사진만 찍고 오는 여행이 아니라 작은 울림의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여행 노하우를 들려 줄 예정이다.
8월 22일 강연은 문경수 작가가 맡는다. 방송사 유명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어른’, ‘효리네 민박’ 등에 출연하며 ‘탐험가’로 더 잘 알려진 문 작가는 제주 등 국내 탐험 여행을 주제로 강연한다. 여행을 너머 탐험을 꿈꾼다면, 그가 들려줄 탐험의 노하우에 귀를 기울여 볼 일이다.
캠핑카를 타고 다니는 여행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캠핑카 여행의 고수 허남훈 뮤직비디오 감독이 들려주는 9월 19일 강연을 주목하면 된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어반자카파 등의 뮤직비디오 연출가로도 잘 알려진 그는 아내 김모아 작가와 캠핑카를 타고 국내 곳곳을 떠돌았다. 캠핑카 여행의 실전 정보를 전해줄 예정이다.
11월 21일은 구완회 여행작가가 새롭게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영주 부석사, 공주 마곡사 등 7개 사찰을 중심으로 강연한다. 특히 구 작가는 〈재미있다! 한국사〉시리즈 등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역사 여행의 고수다. 가족 단위 역사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들어볼 만 하다.
12월 19일에는 MBC 라디오〈노중훈의 여행의 맛〉 진행자이기도 한 음식 여행 고수, 노중훈 여행작가가 음식 여행의 진수를 선보인다. 〈식당 골라주는 남자〉라는 그의 저서 제목 그대로 자신의 단골집부터 맛집 고르는 법, 같은 음식도 더 맛있게 즐기는 법 등 맛깔 나는 음식 여행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사전예약제로 선착순 마감이다. 공식 블로그와 전화로 신청 받는다. 참가비는 5천원으로 현장에서 다과 등 간단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당일 여유 좌석이 있을 경우에 한해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 강연시작 전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 K-Style Hub를 관람하는 것도 좋겠다. 한편 K-Style Hub의 월간프로그램이나 이벤트계획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수시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K-Style Hub 담당자는 다양한 여행고수들이 여행노하우와 알짜정보를 직접 전달하는 ‘수요2시간여행프로그램’은 'K-Style Hub'가 시민들에게 유익함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여행 강연회로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