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문화/관광/행사

- 경북지역 불교의 재발견 -

한국국학진흥원 개원 이래 첫 불교학술대회 개최

2017. 09. 09 by 조충열 기자

- 불교학술대회 개최로 한국국학진흥원 면모 일신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지난 8월 24일(목) 11시부터 원내 대강당에서 “경북지역 불교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개원 21년 이래 첫 불교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그동안 한국국학진흥원은 수 십 차례 유교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아시아·태평양기록유산을 등재한 바 있다. 이번 불교학술대회를 통해 한국국학진흥원은 기록유산의 범위를 불교유산으로 확대하고 국학진흥의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 신라는 화엄학 수용으로 통일기반 마련

“경북지역 불교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본 학술대회에는 모두 7명의 전문 불교학자들과 6명의 토론자들이 참가하여 7시간 동안 전문적인 학술토론을 진행한다. 이날 기조발표자인 안동대학교 이효걸 교수는 “경북지역 불교의 특성”이라는 발표문에서, “한국불교사의 주류적 흐름이‘신라불교’를 중심으로 흐른 것을 감안한다면, 경북지역불교가 신라불교로 대치되어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신라의 화엄종은 기존의 불교와 달리 새로운 흐름의 국제 불교를 받아들여 역사상황에 맞게 재조직하고 한민족의 통합이념과 문화 동질성의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이것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정신사의 수준을 국제적 위상으로 끌어올려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뒷날 성리학을 비롯한 높은 수준의 철학적 사유도 이러한 바탕 위에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각 주제별 발표 요약문은 별도로 첨부하였다.

- 경북은 지금도 불교문화의 중심지

경북 지역은 한국 불교사에 있어서 교학과 경전 발간, 미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중요한 문화유산을 집적한 곳이다. 경북 지역 불교계는 민중들이 일상생활에서 예기치 못한 불행을 맞게 되었을 때 앞장서서 구호활동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강원과 학교를 지어 중생들의 지식 계발을 위해 헌신하였다. 또한 매 시기마다 해외로 유학승을 파견하여 국제 사회의 흐름을 수용하였고, 끊임없이 자정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 불교계의 대표 종단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전국 25교구 본사 가운데 경북 지역에는 5개의 본사(동화사·은해사·불국사·직지사·고운사)가 있으며, 경북지역 23개 시군에 전통사찰이 없는 곳이 없다.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는 시내 전체가 불교유적이 산재해 있는 까닭에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로 지정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대사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교문화유산을 꽃피운 경상북도의 역사적 전통을 되새기고, 향후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상북도 일원의 불교문화자원을 적극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국학진흥원 / www.koreastudy.or.kr
경북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 199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