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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은 친경례(親耕禮), 왕비는 친잠례(親蠶禮) -

친잠복과 친잠의 복원하여 친잠례 재현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친잠례보존회 오이순 이사장

2017. 03. 17 by 김현
▲ 친잠례 재현행사 진행중인 모습
▲ 친잠례 재현행사의 왕비
▲ 친잠례재현행사중
▲ 친잠례보존회 단체사진
▲ 친잠례보존회 행사를 마치고 단체사진를 찍었다
오이순 친잠례보존회 이사장

친잠례보존회(이사장 오이순)는 1999년 남산한옥마을에서 제1회 친잠례재현행사를 시작으로 제2회부터는 경복궁에서 지금까지 매년 친잠례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친잠례보존회에서는 우리민족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인 친잠례를 국내외에 알리고 보존하고 계승하는 단체이다. 이 행사는 왕비가 친히 누에를 침으로써 백성들의 삶을 체험하고 그 고충을 헤아리며 옷을 따뜻하게 입히고자 거행된 제향의식으로 잠신(서릉씨 : 인간에게 옷감을 짓는 기술을 최초로 전수한 헌원황제의 원비)에게 풍잠을 기원한 시대 최고의 민본정책이다.

일본의 민족문화말살정책으로 역사 속에 묻혀버린 것을 오이순 이사장은 오래전부터 연구하여 '영조 43년(1767년), 친경친잠의궤'를 바탕으로 여러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최초로 친잠복과 친잠의례를 발굴, 복원하여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2014년부터는 '서울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오이순 이사장은 "친잠례 재현행사는 아름다운 궁중한복과 의식을 국내외에 알려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하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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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실의 의례

조선은 유교를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하여 운영된 국가로 "예(禮)"가 최고의 권위와 타당성이 있는 규범의 질서이고 각종 국가 통치 제도와 백성의 생활을 효과적으로 통치하는 장치였다. 그리고 왕실의 정치적 권위와 왕조의 정통성을 국가의 다섯 가지 의례인 "오례"를  통하여 확립하고자 하였다. 오례(五禮)는 "1.길례 2.가례 3.빈례 4.군례 5.흉례"를 말한다. 오례의 체제는 고려시대에 시작되어 조선시대에 정착되었다.

조선왕실의 오례는"세종실록"의 "오례"에서 정리되기 시작 하였고 성종대에 "국조오례"가 완성됨으로써 조선왕실의 권위를 지켜주는 기본 의례서가 되었다. "국조오례"의 서문에서는 "예를 기술한 것에 3천3백가지의 글이 있지만 그 요점은 "길, 흉, 군, 빈, 가" 다섯 가지로 대표된다. 이 다섯 가지 예를 갖춤으로써 사람의 도리가 구체화 되는 것이니 천하 국가를 다스리는 자가 이를 버리면 다른 할 일이 없는 것이다"라고 하여 국가 통치에 있어 오례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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