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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해도 해도 너무 나간 미래통합당 공관위..., 황교안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

2020. 03. 13 by 조충열 기자

[사설] - 해도 해도 너무 나간 미래통합당 공관위..., 황교안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

▲ 조충열 발행인
▲ 조충열 안동데일리 발행인

미래통합당 11명의 공관위 위원과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국회의원 공천자 발표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공천의 심사기준에 대해 해석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말하기도 한다. 마치 공관위의 심사결과에 대한 일방적인 공천발표에 지난 이한구의 전철을 밣는 것 아니냐고 불만이 가득하다. 이쯤되면 황교안 미래통합당 공심위 위원장의 정치력과 지도력이 국민들에게 발휘되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동안 국민들이 보수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지지해 준 국민들을 향해 황교안 대표의 속 시원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하고 국민들에게 리더십을 입증받아야 한다. 이것이 국민에 대한 정치인의 예의(禮儀)이다. 만약 자신없으면 적합한 인물에게 권한을 넘겨주고 과감하게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자신의 안위가 아니라 국가와 민족을 위한 결정을 바란다.

이 시점에서 내린 황교안 대표의 판단이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본다. 마치 미국의 위대한 지도자인 링컨이 내린 인류의 ‘자유’와 싸워 이기고 쟁취한 위대한 판단과 지난 2차세계대전의 승리를 이끌었던 영국의 처질 수상의 강력한 지도력이 전체주의자 히틀러를 물리치고 전쟁에서 승리로 이끄는 위대한 판단만큼 황교안 대표가 지도자로서 위대한 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한다. 황 대표의 외로운 결정이 1948년의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유지하느냐 아니냐의 큰 판단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이러한 판단은 쉽지 않다. 그래서 위대한 결정이고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의 서신에서 공개된 바와 같이 “기존 보수우파 정당을 중심으로 현 정권의 무능과 거짓과 싸워 승리해야 한다”는 뜻을 하나로 모아 국난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4.15총선에서 겪어내야하는 피할 수 없는 숙명(宿命)으로 1948년 헌법 수호자인 대다수 국민들의 눈 앞으로 성큼 다가 왔다.

필자는 황교안 대표가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는데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위원장 김형오)는 인천 미추홀지역 경쟁에서 컷오프 된 신보라 의원을 ‘파주을’로 우선추천(전략공천)으로 내리꽂았고, 은평을에는 지역구에서 당을 위해 부지런하게 뛰어다니고 때를 기다려온 문태성 당협위원장에게 경선의 기회도 주지 않고 용산구에서 출마를 준비해 왔고 예비후보로 등록까지 했으나 컷오프되자 은평을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해 버렸다. 이밖에도 민경욱 의원이 공천배제되고 송파병에는 좌파로 널리 알려진 김근식 교수를, 동대문을에는 이혜훈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이 비난을 받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대구·경북권에서도 구미갑의 백승주 의원 이 공천에 문제를 제기했고 안동예천 지역에는 김형동 전 한국노총 변호사를 전략공천해 그동안 활동해온 예비후보들과 당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과거의 언론 기고와 관련해 지역민들과의 정서와 다르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17년 3월 16일자 매일노동뉴스라는 언론을 통해 '탄핵 결정문 감상'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바로 그 시각, 대통령이 탄핵됐다. 대다수 시민과 노동자들이 원하던 탄핵이었다. - 중략 - "필자의 모자란 분석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정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꾼 결정으로 두고두고 높이 평가될 것이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노골적으로 피력(披瀝)했다.

또, 중진의원이고 전투력과 상징적 인사들도 험지출마를 권유하고 결국 홍준표 전 대표와 이주영 국회부의장마저도 공천배제되었다.

한편, 결정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및 진보 인사들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고 文 대통령의 핀란드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강남구병에 공천해 분노한 통합당의 지지자들이 김 위원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났다.

이에 사천 논란에 휩싸인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국회에서 13일, “모든 책임을 내가 지고 간다”며 사퇴하고야 말았다.

황교안 대표는 대한민국의 진퇴양난과 국난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책임과 의무에서 외면하지 말고 미국의 링컨과 영국의 처칠이 그랬던 것처럼 처절한 구국의 결단을 내려 주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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