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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 환자에 대한 신상털기, 비난의 글 멈춰주길 - 확진 환자와 상담을 통한 역학 조사에 상당한 어려움 토로 -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3대 대책 밝히며, 적극적인 협조 부탁

권영세 안동시장, 성숙한 시민의식과 확산 방지 위한 강력한 대책으로 '코로나19' 넘는다.

2020. 03. 02 by 조충열 기자
▲ 안동시(시장 권영세)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자 시청에서 긴급히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권영세 시장이 코로나 발생 및 현황에 대해 기자들 앞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 권영세 안동시장

안동데일리 안동=조충열 기자)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 2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시민에게 따뜻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하고,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3대 특별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브리핑에 앞서 “확진 환자들의 이동 경로를 공개하는 것은 혹시나 모를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 확산을 방지하고, 증상이 악화하기 전에 치료를 받게 하기 위해서”라며, “그러나, 이동 경로가 공개되면서 소위 신상 털기와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확진 환자와 상담을 통한 역학 조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동선 내 확진 환자가 다녀간 영업주들 또한 어려운 시기에 상심이 크시겠지만, 부디 정확한 역학 조사를 위해 CCTV 공개 등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앞당길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 3대 특별대책’을 밝히며, 지역 확산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권 시장이 브리핑한 내용에 따르면, 먼저 신천지 신도·교육생에 대한 자가 격리를 검체 검사 후 음성판정을 받으면 해제한다.

당초 시는 지난 28일 신천지 안동지회 예배가 있은 2월 16일을 기점으로 2주간 자각 격리를 통보했다. 3월 2일이면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것이다.

검사를 못한 신천지 관계자는 격리 기간을 연장해 검사를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천지 신도·교육생들의 모임을 원천차단하기 위한 대책도 시행한다.

모임 자제 요청 문자를 1일 2회 발송해 경각심을 갖도록 하고, 만약 모임을 갖는다면 해산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한다.

자가 격리자들의 이동을 막기 위해서는 읍면동 전담 책임제를 시행한다. 자가격리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만약 이동이 확인되면 담당 공무원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3대 특별대책은 특정 모임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고, 자가 격리자가 이동을 한다는 제보에 따라 시행하는,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관련된 분들께서는 자신의 건강, 더 나아가 지역 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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