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입장문 발표해... 그러나 '반성없어' < 정치/행정 < 종합 < 큐레이션기사 - 안동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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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 재산은 정리하고 법무부장관은 하겠다. - 일명 〈조국사태(曺國事態)〉, '文 정권' 도덕성·가치관 수준 드러나... 지지율에 치명타(致命打) 전망...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입장문 발표해... 그러나 '반성없어'

2019. 08. 23 by 조충열 기자
조국 후보자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조국 후보자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종합비리백화점'이라는 불명예스런 지탄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기자들 앞에서 8월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 후보자의 입장문 전문(全文)에서 그의 마음은 아직도 '내로남불'을 견지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문재인 정권 실세로 「적폐청산(積弊淸算)」을 전방위적으로 지휘하여 전 정권에 대한 무지막지한 심판을 한데 대해서도 이중잣대의 균형감을 잃어버린 입장문이 되어버렸다.

조 후보자는 법무부장관으로서의 직무를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사람이라 할 수 밖에 없다.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받고 언론의 검증을 통해 쏟아지는 각종 비리들을 듣고 보는 젊은 대학생들에게 맹비난을 받는 것을 아직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또, 조 후보자의 위기대체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도 드러난 셈이다.

만약 조 후보자가 사과하고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시대(時代)의 비리인사(非理人士)의 대명사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일명 〈조국사태(曺國事態)〉는 '文 정권'도 조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도덕성과 가치관으로 인한 지지율에 치명타(致命打)가 될 전망이다. 그 사유는 조 후보자는 '본인은 특권층으로 받을 것을 다 받았으면서 남에게는 이해해 달라면서 돈과 명예에 이어 권력마져도 가지겠다는 강력한 입장표명'이라서 그렇다. 

조 후보자는 '文 정권'이 탄생해 지금까지 진행해 온 '적폐청산'의 주인공으로 추상(秋霜)과 같은 품행(品行)으로 자진해 물러날 줄을 알아야 한다는 여론이 파다(播多)하다.  입장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입장문 전문(全文) -

저는 최근 저와 가족을 둘러싼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송구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들은 사회로부터 과분한 혜택과 사랑을 받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생각에는 현재도 한 치의 변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스스로를 돌아보고 몸을 낮추는 겸손함이 부족한 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먼저 두 가지 실천을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제 처와 자식 명의로 되어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여 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습니다. 신속히 법과 정관에 따른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웅동학원’의 이사장이신 어머니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비롯하여, 저희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제게 밝혀왔습니다.  향후 ‘웅동학원’은 개인이 아닌 국가나 공익재단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이사회 개최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습니다.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시 저희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하여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나 공익재단이 ‘웅동학원’을 인수하여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인재양성에만 온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저의 실천입니다. 전 가족이 함께 고민하여 내린 결정입니다.

저는 그 동안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왔습니다.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가진 것을 사회에 나누며 공동체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저의 진심을 믿어주시고, 지켜봐 주십시오. 계속 주위를 돌아보며 하심(下心)의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2019. 8. 23.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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