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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 성명 - ‘대담한’ 조국 후보자에 대한 검증 철저하게 하라.

2019. 08. 16 by 조충열 기자

KBS공영노조 성명 - ‘대담한’ 조국 후보자에 대한 검증 철저하게 하라.

▲ KBS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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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다. 

사노맹 전력을 포함해 74억 사모펀드 가입, 현금 자산 34억 포함 재산 56억 원, 위장전입, 폴리페서 논란 등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만 봐도, 이 모습이 과연 ‘부의 편중’, ‘불공정 사회’ 등을 강력 비판했던 그 조국 씨가 맞나 싶을 정도로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100억 원 규모의 사모 펀드에 조국 씨 가족이 모두 74억 원 어치를 불입하기로 약정했다는 것은 그 규모도 규모이거니와, 그가 공직자로 있으면서 취득한 정보를 그 펀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사노맹에서 활동할 때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했던 그가, 정작 자신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꽃인 펀드 등에 일반인들이 상상도 하지 못할 금액을 투자하는 등 자유시장 경제의 단물은 다 빨아먹었단 말인가?  

그는 부유한 귀족처럼 생활해오면서, 우리 사회에 분노와 갈등을 부채질해왔던 것인가. 

그런데 이 조국 씨에 대한 검증이 방송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KBS뉴스9>와 <MBC뉴스데스크>는 8월 15일, 조국 씨의 부인이 수백 만 원의 세금을 지각 납부했다고 보도했다. <KBS뉴스9>은 그 뉴스 말미에서 사모펀드 의혹에 대한 조 씨의 해명을 실어주는 듯한 보도를 했다.   

‘부인의 지각 세금 납부’ 보도로, 조국 씨에 대한 검증 보도를 했노라고 둘러댈 것인가. 면피성 보도를 하지 말고 철저한 검증보도를 하라. 

과거 그가 한 발언들이나 처신들만 제대로 짚어도 그가 얼마나 내로남불 식의 이중적인 처신을 해 왔는지 알 것이다. 

정권과 그 주변세력을 비호만 하고 잘못은 덮고 있으면 누가 그 매체를 신뢰할 것인가. 

언론노조와 그 소속 기자들은 새누리당이 여당이었던 시절 개각 때마다 검증 태스크포스 구성과 권력에 대한 견제, 철저한 검증을 그렇게 강하게 주장하더니 이제는 왜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KBS는 인사 청문 대상 후보자에 대해 보다 철저한 검증보도를 하라.

2019년 8월 16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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