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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협 지도부가 좀 더 시민들을 만나고 설득하는 듣는 창구(비상조직)를 별도로 운영해야...

김광림 자유한국당 최고의원,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즉각 중단하라'는 현수막 내걸어

2019. 08. 02 by 조충열 기자
안동시에 걸린 자유한국당의 현수막
▲ 안동시내에 내걸린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자유한국당 현수막이다.

안동데일리 안동=조충열 기자) 8월 1일 밤에 차를 타고 가다가 걸려 있는 현수막을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자세히 보니 김광림 자유한국당 최고의원의 명의로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었다. 현수막 아래에 있는 정당 이름과 의원 이름을 뺀다면 어느당에서 현수막을 걸었는지 알 수 없을 법한 내용으로 적혀 있다. 일본 정부를 상대하기보다는 원인제공한 집권당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닌가싶다. 과연 자유한국당 안동시당협은 당원들과 시민들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는지 소통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가 매우 우려스럽다. 당협 지도부가 좀 더 시민들을 만나고 설득하는 듣는 창구(비상조직)를 별도로 운영해야 한다. 예를들면 '긴급 사태-대한민국이 망하고 있다. 나라를 지키자'라는 명확한 용어로 호소력이 있어야하며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

조국 전 민정수석의 '죽창'발언'과 계속되는 일본을 자극하는 집권당에 대해 꼬집어 비판하고 미리 위기에 닥치지 않도록 견제하는 것도 야당의 몫이다. 그리고 집권당의 수 많은 실정(失政)에 대처하는 당의 모습에 국민들과 당원들은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수요일 오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전체회의'에 참석해 다음과 같은 발표를 한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우리 경제의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서 우리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오늘 대응특위를 출범하게 되었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주신 정진석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당면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주시기 바라고, 더 나아가서 한일관계를 올바로 풀어가고, 우리 경제를 바로 세울 근본적인 대책도 찾아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불안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를 드린다.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다. 우리 당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준엄하게 성토하면서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지금 일본의 경제보복은 그자체로도 우리에게 위협이지만, 또 우리 문재인 정권의 대응도 잘못되어있다. 위기극복의 첫걸음은 누가 뭐라고 해도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국가적으로 총력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을 해 문 대통령의 뜻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선 20일에 있었던 황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 대해서도 당내·외에 의견들이 분분(紛紛)했다. 그 의견을 정리하면 "왜,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불러 온 외교위기, 경제위기 대책 세우는 청와대로 가서 5당이 참석한 자리에 가서 '얻을 것도 없을 것'이고 '민주당 2중대'로 전락할 것이 명백하다"라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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