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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거동작(起居動作)의 실제】

(제15회) 《우리나라 예절나라》 인동 강석우 경상북도예절원

2019. 01. 27 by 조충열 기자

【기거동작(起居動作)의 실제】 (제15회) 《우리나라 예절나라》 인동 강석우  경상북도예절원

경북예절원장 / 인동(仁憧) 강석우
경북예절원장 / 인동(仁憧) 강석우

『앉는 자세』

우리의 생활은 서서 하는 시간 보다 앉아서 하는 시간이 더 많다. 때문에 앉음새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교양 정도를 나타내게 한다.

앉는 자세는 생활방식에 따라 앉음 살이(座式生活)와 섬살이(立式生活)로 구분되고 앉음 살이에서도 바닥에 앉을 때와 방석 위에 앉을 때가 다르다.

〔바닥에 앉는 자세〕

(1) 공손하게 앉으려면 다음과 같이 한다.

① 어른의 정면에 앉지 않고 남자는 어른의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 앉는다.

② 어른이 앉으라고 한 후에 앉는다.

③ 먼저 왼쪽 무릎을 꿇고 다음에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과 나란히 끓는다.

④ 무릎을 꿇을 때 두 손을 벌려 바닥을 짚고 꿇어도 좋다.

⑤ 두 손은 가지런히 펴서 무릎위에 반듯하게 올려놓는다.

⑥ 두 손을 앞으로 모아 맞잡고, 공수한 손을 남자는 중앙에 여자는 오른쪽 허벅지 위에 놓으면 더욱 공손하다.

⑦ 턱을 자연스럽게 당기고 입을 조용히 다문다.

⑧ 고개를 반듯하고 곧게 정면을 향하고 안색을 온화하게 갖는다.

⑨ 어디에 기대거나 손으로 바닥을 짚거나 비스듬히 앉지 않는다.

(2) 편하게 앉을 때는 다음과 같이 한다.

① 어른이 “편히 앉으라”고 하면 앉는다.

② 남․여 공히 한쪽 무릎을 세우고 공수한 손을 세운 무릎 위에 올려놓는다.

③ 남자는 책상다리로 앉고 손은 두 무릎 위에 얹거나 공수해서 중앙에 놓기도 한다.

④ 여자는 무릎 꿇고 앉은 자세에서 엉덩이를 발 위에서 내려 바닥에 앉으면서 꿇은 두 다리를 가지런히 한쪽으로 비낀다.

⑤ 의복이 너무 펴지지 않도록 갈무리 한다.

〔방석위에 앉는 자세〕

모든 앉음새는 바닥에 앉을 때와 같고 방석을 이용하는 방법만 다르다.

① 방석 위를 발바닥으로 디디지 않는다.

② 무릎을 바닥에 끓기 전에 무릎을 굽히면서 두 손으로 방석의 양옆을 공손히 들어서 무릎을 꿇을 위치에 갖다 놓는다.

③ 방석의 중앙에 앉도록 한다. 방석이 구겨지지 않게 한다.

〔바닥에서 일어나는 자세〕

앉을 때 못지않게 일어날 때의 자세를 조용하고 바르게 해야 한다.

① 몸을 너무 흔들지 않고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운다.

② 공수한 손을 오른쪽 무릎 위에 올려놓고 일어나면서 왼쪽 발을 모은다.

③ 방석 위에서 일어날 때는 방석을 밟지 않도록 하고, 두 무릎이 방석에서 떨어지면 방석을 들어 한 쪽으로 빼 낸 다음에 일어난다.

〔의자에 앉는 자세〕

요사이 생활양식은 섬살이(立式生活)방식이 보편화되었고, 사회생활에서는 더욱 많이 이용되는 의자를 바르게 이용해야 하겠다.

(1) 개인용 낱 의자에 앉을 때

① 앉아야 할 의자의 옆에 가서 바른 자세로 정면을 향해 선다.

② 의자 쪽으로 15°쯤 몸을 돌리면서 의자가 있는 쪽의 손으로 의자 등받이의 위쪽을 잡아 흔들리지 않게 한다.

③ 의자의 반대쪽 발을 의자의 앞선 보다 약간 앞쪽으로 내디딘다.

④ 의자 쪽의 발을 의자에 앉았을 때에 놓이는 위치로 내디딘다.

⑤ 의자의 반대쪽 발을 의자의 앞에 내디딘 발과 가지런히 당겨 붙이고 등받이에서 손을 뗀다.

(2) 여럿이 함께 앉는 공용 의자에 앉을 때

① 자기가 앉을 위치에서 바른 자세로 정면을 향해 선다.

② 손으로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앉는다.

③ 손을 등받이에 걸치거나 두 팔을 벌리지 않는다.

〔의자에서 일어나는 자세〕

① 의자에 앉을 때의 반대 동작으로 한다.

② 의자가 밀리거나 흔들리지 않게 한다.

③ 의자를 두 손으로 들어서 앉기 이전의 원 위치에 놓는다.

『눕는 자세』

'발 뻗을 곳을 보고 눕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눕는 자세도 바르게 해야 한다.

① 드러누울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눕지 않는다.

② 일정한 장소에서라도 한 쪽에 눕는다.

③ 반듯이 위를 향하는 자세보다 모로 눕는다.

『걷는 자세』

걷는 자세는 몸을 움직이는 자세로서 그 원칙은 바르게 서는 자세의 위치를 바꾼다는 마음가짐과 동작으로 한다.

〔걷기의 기본자세〕

① 몸의 중심은 바닥에 디디는 발에 얹는다.

② 양 팔은 자연스럽게 앞뒤로 움직이거나 앞으로 손을 모아 공수한다.

③ 발바닥이나 신바닥으로 바닥을 끌거나 문턱 등을 밟지 않는다.

〔실내에서 걷는 자세〕

① 보폭을 옥외에서 보다 좁게 한다.

② 발자국 소리가 나지 않게 걷는다.

③ 여자가 한복을 입었을 때는 치마 자락을 드는 것보다 발끝으로 치마 자락을 차듯이 밀며 걷는다.

〔남의 앞을 지날 때〕

① 반드시 “실례 합니다” “용서 하세요” “미안 합니다”라고 양해를 구한다.

② 옷을 여며 펄럭이는 등 거추장스럽지 않게 한다.

③ 상대에게 정면으로 뒷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한다.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계단에서의 기본예절〕

① 소리가 나지 않게 오르고 내린다.

② 옷자락을 여며서 펄럭이지 않게 하고, 밟히지 않게 들어 올린다.

③ 오른 쪽의 계단으로 오르고 내릴 때는 오른 발을 먼저 내디딘다.

〔남녀가 함께 오르고 내릴 때〕

① 남녀가 함께 계단을 오를 때는 남자가 먼저 오른다.

② 남녀가 함께 계단을 내릴 때는 여자가 먼저 내린다.

③ 계단식 에스컬레이터를 오르고 내릴 때는 일반계단과 같이 한다.

『방 안에 들어오고 나가는 자세』

〔출입의 기본자세〕

① 방에 들어가려면 인기척을 내거나 “들어가도 괜찮겠습니까?”양해를 얻는다.

② 문을 열고 닫을 때는 두 손으로 하는 것이 좋다.

③ 물건을 들었을 때는 바닥에 내려놓고 문을 연 다음 물건을 옮긴다.

④ 문지방(문턱)을 밟지 않으며, 방안에서 뒷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여닫이 문〕

문이 방 쪽이나 바깥쪽으로 열리는 문을 여닫이문이라 한다.

① 열고 닫는 사람의 위치는 손잡이 안쪽, 문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옆으로 선다.

② 손잡이를 틀거나 밀어 조용히 열고 들어가거나 나간다.

③ 문을 지나 옆으로 서서 조용히 닫는다.

〔미닫이 문〕

문이 문턱 위에서 밀리면서 열리고 닫히는 문을 미닫이 문이라 한다.

① 미닫이문을 열 때 위치는 문이 열릴 때 열리는 문짝이 옮겨 가는 쪽에 선다.

② 문을 열 때는 잡아당기고 문을 닫을 때는 밀도록 한다.

『어른 앞의 기거(起居)동작』

몸가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어른 앞에서의 몸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이다. 기거의 기(起)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고 거(居)는 멈추는 것을 말한다. 어른들의 말씀에 “아무개는 기거가 분명치 못하다”고 하는 것은 한 마디로 예절을 지키지 않는다, 어른을 모실 줄 모른다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가 예스러우려면 특히 어른 앞에서의 몸가짐인 기거가 분명해야 한다.

〔마음과 표정〕

① 어른을 대하는 마음은 오로지 공경하는 것이다, 위계서열(位階序列)이나 나이가 많으면 진심으로 공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② 표정은 마음의 창이니 공손하고 온화하며 밝은 표정을 가져야 한다.

〔차림새〕

① 몸차림이든 옷차림이든 겉으로 나타나 보이는 차림새가 단정해야 어른을 모시는 도리가 된다.

② 어른 앞에 추한 몰골과 구겨진 옷차림을 하는 것은 어른을 섬기는 차림새라 할 수 없다. 깨끗한 몸 단정한 옷차림으로 어른 마음을 즐겁게 해드려야 한다.

〔몸가짐〕

① 누워있거나 앉아 있다가도 어른의 인기척이 나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서 공손히 맞아들인다.

② 어른이 앉으실 자리를 정돈해 앉으시기를 권해 여쭙는다.

③ 어른이 앉으시더라도 따라서 앉지 말고, 공수하고 공손한 자세로 서 있는다.

④ 어른이 앉으라고 말하시면 무릎 꿇고 공손하게 앉는다.

⑤ 어른의 앞을 막아서 앉지 말고, 남자나 윗사람이 어른의 좌측에 앉고 여자나 아랫사람이 어른의 우측에 앉는다.

⑥ 어른이 편히 앉으라고 명하시면 몇 번 사양하다가 편히 앉는다.

⑦ 어른의 말씀이 자기에게 이로운 것이면 사양하다가 그 말씀에 따르고, 수고를 해야 할 일이면 한 번의 말씀에 즉각 따라야 한다.

⑧ 어른이 일어나실 기미가 보이면 부축하거나 공수하고 한 쪽으로 비켜선다.

⑨ 어른이 나가시려고 하면 문을 열고 한쪽으로 비켜선다.

⑩ 어른이 나가시면 따라 나가 가시는 곳까지 모신다.

⑪ 어른의 말씀에 끼어들거나 중간에 부정하거나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⑫ 항상 최대의 경의를 표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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