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기 사진은 경북소방헬기 모습이다.

- 권역외상센터 의료진 응급수술, 벌목사고 50대 중증환자 생명 구해
- ‘구조-이송-수술’까지 1시간 걸려
- 소방의 날, 환자 생명 구해 의미 더욱 깊어

경북소방본부 119헬기와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의 긴밀한 협조로 벌목사고로 생명이 위독한 50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11월9일 저녁 5시경 경북안동 도산면 소재 벌목현장에서 50대 K씨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일몰로 어둡고 사고현장이 산악지형으로 경북소방본부 119 헬기가 출동해 환자를 구조하고 경북권역외상센터인 안동병원 옥상헬기장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환자구조에서 병원도착까지 불과 40분만에 소방헬기의 임무가 완료됐다.

경북소방본부로부터 환자상태 및 헬기이송을 실시간으로 교신 받은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센터 의료진은 14층 헬기계류장에서 대기, 환자를 인계받는 즉시 응급진료를 시작했다.

환자는 골반골의 뼈대가 완전히 붕괴되는 복합개책(Open book type)골절로 인하여 몸속 주요 장기의 손상과 함께 심한 출혈로 의식이 흐려진 매우 위중한 상태였으나 안동병원 외상외과 윤석화 과장과 응급의학과 김연우 실장은 응급CT 및 검사를 마치고 병원도착 18분 만에 응급수술실로 밀고 들어갔다.

윤석화 과장을 비롯해 즉시 정형외과와 비뇨기과 의료진이 수술에 합류해 3시간 동안 생사를 넘는 수술치료를 끝냈다.

사고현장에서 구조와 이송, 수술시작까지 걸린 모든 시간은 불과 1시간 정도에 불과했다.

K씨는 13일 현재 외상전용중환자실에서 집중케어를 받고 있으며 가벼운 음식을 먹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권역외상센터 윤석화 과장은 “환자는 다발성 골절로 인해 대장, 방광 및 주요혈관이 손상을 입었고. 골반부 출혈이 심해 시간이 지체됐다면 소생에 어려움이 있었다” 며 “소방헬기의 신속한 이송이 환자소생에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관계자는 “야간에 산악지역 구조출동이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1분1초라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어서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119소방헬기와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의 긴밀한 협조와 최선을 다한 임무수행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 날은 11월 9일, 소방의 날 55주년을 맞은 날로 그 의미가 더욱 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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