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한국 독립운동사의 개척자이자 근·현대사학의 거목인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가 지난 10월 17일 별세했다. 향년 85세다.

그는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 출신으로 어릴 때 상경하여 덕수상고를 거쳐 경북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뒤 춘천교대, 안동대 교수를 역임하였다.

그리고 1981년, 국민대 사학과 교수로 부임해 97년 정년퇴임했다. 시인 조동탁(지훈), 조동일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와 동향이며 항렬도 같다.

고인(故人)은 1970년 초부터 독립운동사 편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근대사에 천착했다.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1981),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1992), 한국사학회 회장, 한국국학진흥원 초대원장, 한·일 역사 공동연구위원회 위원장(2002)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삼일운동사’, ‘독립군전투사’, ‘의열투쟁사’, ‘일제하 한국농민운동사’, ‘대중운동사’, ‘한국근현대사의 이상과 형상’ 등 저서 24권을 출간하고 논문 130여 편을 발표했다.

2010년에는 제자인 장석흥 국민대 교수, 한시준 단국대 교수, 최기영 서강대 교수, 김희곤 안동대 교수, 박걸순 충북대 교수 등이 조동걸 교수의 평생 저술을 모은 ‘우사(于史) 조동걸 저술전집’(전20권)을 펴낸 바 있다.

유족으로 아들 조정열 숙명여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를 비롯해 딸 셋(윤경·수경·경아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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