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화상으로 국제종교자유 정상회의 2021에 참여해 발언을 하고 있다.
샘 브라운백 대사, 카트리나 랜토스 박사: 국제종교자유 정상회의 (IRF) 토론을 하고 있다. 출처 : OKN 캡쳐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원코리아네트워크(OKN)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역사적인 ‘국제종교자유정상회의(IRF)’에 성공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후원했다.

IRF(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는 샘 브라운백 전 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와 랜토스 인권정의재단의 카트리나 랜토스 스웨트 대표가 주최했다. 30개국 이상에서 70개 이상의 단체가 참여해 전 세계 시민들에게 IRF의 활동을 알리는 목적에서 열렸다. 또한 전 세계 80%의 지역에서 정부 차원, 혹은 사회적 차원에서 종교를 제약, 이에 따라 탄압받고 있는 신앙자들을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됐다.

OKN은 한국에서 문재인 정권 하에서 부당한 억압과 탄압을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브라운백 대사와 랜토스 대표의 개인적인 초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광훈 목사는 한국을 떠나 워싱턴에서 열리는 IRF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전광훈 목사는 IRF 부대행사에 화상으로 참여했고 폐회식 만찬에서 화상으로 연설을 했다.

OKN은 행사 첫날 “한국의 종교 자유와 인권, 화해와 정의, 번영과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부대 행사를 진행했다. 전광훈 목사와 그의 변호인단에 참여하고 있는 정진경 변호사가 화상으로 발표를 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과 예수전도단(YWAM) 회장 리랜드 패리스 박사가 행사장에 직접 참석, 현재 문재인 정권 하에서 전광훈 목사가 겪고 있는 종교의 자유와 인권의 침해에 대한 상황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았다.

그레이스 나 OKN 홍보국장은 “맥스웰 선임연구원과 패리스 박사가 한반도와 북한을 둘러싼 중요한 안보 이슈와 한반도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였고, 한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유지돼야 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설명을 했다.

나 국장은 “이날 부대 행사가 전광훈 목사의 사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이 사례가 IRF 회의에서 다뤄지고 이에 대한 관심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해준 회의 주최 측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OKN은 IRF 회의 장소에서 부스를 운영해 수백 명의 참가자들에게 OKN이 다루고 있는 한미 관계, 중국, 북한, 동아시아 및 인도 태평양 지역, 북한 인권 문제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브라운백 대사, 안보정책 연구소(CSP) 소장을 맡고 있는 프랭크 개프니, 가족연구위원회(FRC)의 트래비스 웨버와 애리엘 델 툴코 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OKN은 미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전 세계 종교 자유 현황”이라는 주제의 청문회를 진행하던 IRF 회의 첫날, 해당 위원회에 전광훈 목사의 상황을 소개하는 증언서를 서면으로 보낸 것 역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해당 청문회는 중국과 나이지리아, 이란 등 국가 출신의 운동가 및 전문가를 초청, 전 세계에서 종교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는 상황들을 논의했다.

이현승 OKN 워싱턴 지부장은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올해 4월 문재인 정권이 북한에 정보를 보내는 탈북자들의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인권을 침해하는 내용을 다룬 청문회를 개최했었다”라며“ 해당 위원회가 전광훈 목사의 서면 증언을 채택했다는 점은 미 의회가 한국 상황에 심각한 우려와 걱정을 갖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톰 랜토스 위원회가 전광훈 목사의 증언을 채택했다는 것은 "문재인 정권이 행하고 있는 종교 자유 및 인권 침해를 미국 의회가 묵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OKN 관계자는 "IRF 회의의 중요한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이를 뜻깊게 생각하고 있으며 내년 IRF 회의에도 파트너 기관으로 참석할 것을 기대하며 여러 국가의 종교 자유 증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여러 단체와 운동가들과 계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종교 자유 운동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얻고 종교단체, 시민사회 그리고 정부들이 종교의 자유를 옹호하도록 하는 세계적 풀뿌리 운동의 일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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