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3월 한국의 백두산함(첫 대한민국 해군 군함, PC-701)이 1950년 3월 진주만 해군 조선소에서 수리와 함께 3인치/50 주포를 수령하고 1950년 3월 17일 제14해군지구 P.에 의해 공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 사진출처=Wikipedia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북괴는 소련이 제공한 T34 탱크를 앞세워 3.8선을 넘어 기습남침을 강행했다. 그런데 6.26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이전에 대한민국 해군이 대한해협 해전(부산 인근 바다 앞)에서 북한 괴뢰군 해군의 후방 교두보를 차단하고 부산을 사수한 전투에 대해 알고 있는 국민들은 그리 많지 않다.

특별히 이 전투는 최재형 前 감사원장의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대령이 참전한 전투이기도 하다. 최영섭 예비역 대령은 해군사관학교 3기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바다를 통해 부산으로 남침하던 북한군 무장수송선을 격침시킨 백두산함 갑판사관이었다. 최영섭 예비역 대령은 대한해협해전으로 명명된 첫 해전에 참전했고 그 뒤에도 여러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고 해군사관학교 부교장까지 지내고 대령으로 전역했다.

최재형 前 감사원장의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대령은 6월 8일 새벽에 별세했다. 향년 93세다.

6.25전쟁, 첫 승전보를 남긴 대한민국 해군 군함 - 백두산함

6월 25일 오전 10시경 대한해협 근해에서 병력 600여명과 탄약·식량 등을 실은 북한 괴뢰군 해군의 무장수송선을 격침시킴으로써 북한군의 후방 보급로를 차단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군함이 대한민국 첫 군함인 백두산함이다. 그리고 6.26전쟁에서 첫 승전보를 남겼다.

백두산함 -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해군에서 사용한 450톤급 초계정(함번은 USS PC-823)을 대한민국 해군에서 도입하여 최초의 전투함으로 운용하였다. PC-823은 1944년 1월 미국에서 진수하였고 미국 대서양 연안에 출몰하는 적의 잠수함을 공격하는 목적으로 운용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무장이 해제되었고 '화이트헤드 소위(Ensign Whitehead)'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어 민간 선박(해양학교 실습선)으로 사용되었다. 

대한민국 해군은 당시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전투함을 보유하지 못했으며 이에 해군이 주축이 되어 국민성금 1만 8천 달러의 자금을 보태 이 선박을 구입하였다. 무장이 해재된 선체를 하와이로 이동하여 3인치 포 1문을 장착하였으며 약 4개월의 항해 끝에 1950년 4월 10일 진해 해군기지에 도착했다. 1950년 4월 27일 정식으로 PC-701 함번을 부여하고 대한민국 해군 제1전대에 배치되었다. 1950년 6월 24일 밤 대한해협(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중이던 백두산함은 북한군 전투병 약 600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침투하는 북한수송선을 발견하고 치열한 교전을 펼친 끝에 격침시키는 최초의 해상전투 대한해협해전에서 승전기록을 남겼다. 1959년 7월 1일 퇴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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