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데일리 서울=한영만 기자) 한강 의대생 사망사건을 두고 이상한 현상이 인터넷에 나타난다. 

사망 사건의 수사를 두고 대깨문들이 함께있던 의대생 친구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상인이 관련 글을 쓰면서 의대생 친구의 의심 정황을 얘기하면 떼로 몰려와 조롱을 하는 일이 발생한다. 

반면 정상인 집단은 의대생 친구의 행적이 너무 수상하니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정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건인데 이렇게 두 진영에서 의견이 상반되는 것은 희한한 일이다. 

보통 이런 사건이 나면 대깨문들은 맘까페 등에서 마녀사냥을 하는 일은 비일비재했는데 이상하게도 이들이 같이 있던 친구를 비호하고 나선 것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국제 냄새 전문가 털보"라고 불리우는 김어준도 이 사건은 경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어준이 갑자기 알레르기 비염이 걸린 것일까? 냄새 맡는 것을 거부하고 나섰다.

김어준은 방구석 코난들이 마녀사냥을 하면 안된다고 방송에 나와서 말했다. 

그런데 김어준은 무슨 일만 터지면 냄새를 잘 맡았다. 후각이 일반인보다 뛰어나게 발달되어서 사건을 잘 파헤쳐왔다. 그리고 김어준에게는 특별한 무기도 있다. 바로 익명의 제보자이다. 

이름이 김익명, 박익명인지 모를 사람들이 제보를 그렇게 많이 해줘서 사건을 잘 파헤친다. 

그런 김어준마저 침착하라는 반응이다. 

친구의 행적을 보면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1. 친구의 사건인데 협조를 해야 하는데 변호사를 대동하고 방어

2. 새벽 3시 30분에 자고 있었다고 진술하더니 그 시간에 깨어 있는 CCTV 발견

3. 신고 있던 신발을 가족이 버리고, 해당 신발을 달라고 하니 협조를 안하는 흔적

4. 사건당시 친구의 실종 사실을 사망자의 부모님께 알리지 않고, 가족과 함께 찾으러 나간 점

등 아직도 수상한 정황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 그런데도 대깨문 진영에서 친구를 범인으로 지목하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정상인 진영에서는 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많은 사건을 봐왔지만 진영에 따라서 이렇게 의견이 명확하게 갈리는 사건은 잘 보질 못했다. 

이 사건은 정치와 관련이 없는 사건이다. 범죄전문가들도 정황상 도저히 실족사로 처리가 될 수 없는 사건이라고 한다. 

범인을 꼭 잡아야 한다. 

사진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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