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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기녕 부대변인 논평(2021.4.19)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야 할 광복회가 김원웅 회장 등 일부 인사들의 정치활동 무대로 전락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미국이 주도해 한반도 분단이 이뤄졌고 이는 한국전쟁의 구조적 원인”이라고 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하는 이야기는 3.1 운동과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있는 북한식 사고와 유사하다. 회장의 이름으로 대놓고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고, 광복회를 개인의 정치 무대로 삼는 광복회장이 그동안 있었는가. 자유롭게 다양한 주장을 하고 싶다면 광복회장 자리를 내려놓고 하면 될 일이다.

또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에게 막말을 했던 광복회의 고문 변호사는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 의원에 대해 “악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말을 섞는 것조차 싫다. 혐오다”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우리 독립운동가들은 자유와 다양성이 넘치는 사회를 꿈꾸었다. 광복회라면 마땅히 이 뜻을 받들어야 한다. 그런데 백주 대낮에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윤봉길 의사의 손녀까지 공격하다니 그의 혐오가 혐오스럽다. 

과연 이들은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받들 마음은 있는 것인지, 광복회의 이름을 빌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모습이 부끄럽지는 않은지 묻고 싶다.

광복회 내부의 자정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광복회의 명예를 위해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2021. 4. 19
국민의힘 부대변인 박 기 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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