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언론 보도 - 조맹기 저

안동데일리=오늘의 책) [과학기술과 언론 보도] / 저자: 조맹기 / 출판: 패러다임북

출판사 서평 - 융복합 시대, 미디어가 가야 할 길

현재 우리 사회의 저널리즘 관행은 참담하다. 지금까지 출입처 중심의 발표 저널리즘, 권력기구의 나팔수' 등 언론이 갖고 있는 관행은 차마 지나칠 수 없이 참담하다. 세월호 사고', '성완종 게이트', 문창극 총리 낙마', '최순실 게이트' 등은 꼭 같은 수동적 언론 관행이 반복되었다. 취재원이 주는 것을 받아 취재하는 형태이다. 노무현정권 때 출입처 앉아서 죽치고'라는 말이 지금도 설득력이 있다. 한 사람의 취재원 말을 듣고, 카더라로 폭로를 일삼는다. 그러한 언론 숫자가 일인 미디어를 포함해 1만 5천개가 넘는다. '의회는 스피치와 언론의 자유를 방해하는 법을 만들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을 남용하니, 언론규제법이 계속 생겨난다.

오보 내용이 진실인양 온 언론이 패거리 보도로 소란스럽다. 선전·선동술이 작동된다. 언론 보도의 인터뷰가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다행이지만, 아니면 카더라라는 언론이 된다. 이제 의회는 스피치와 언론의 자유를 방해하는 법을 만들 수 없다.'라는 명제를 다시 생각하고, 언론의 공적 기능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기술은 항상 권력에의 의지'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언론인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현재의 융복합 시대의 미디어가 펴고 있는 정파성의 편향성으로 인해 맥루한이 말한 미디어는 메시지'라는 명제가 혼란스럽게 되었다. 즉, 콘텐츠의 편향성'은 커뮤니케이션의 왜곡을 가져온다. 이런 때일수록 통제할 수 없는 환경 그리고 그 환경이 움직이는 자연과학의 원리를 삶의 철학으로 끌고 오는 직관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로운 뉴스 프레임이 출현할 시기가 된 것이다.

조맹기(趙猛基)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이다.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그 후 미국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사회학으로 석·박사학위(1988)를 받았다. 중앙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교수 및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언론대학원장을 지냈다. 또한 서강대·KBS 방송 아카데미 원장, 광고공사 공익광 고협의회 위원장, 서강대교수협의회 감사, 가톨릭언론협의회 감사, 커뮤니케이션과 역사 연구회 회장 등을 지냈다. 한편 학술활동으로 언론학회, 사회학회, 이론사회학회, 방송학회, 언론정보학회, 출판학회, 언론법학회 등에 참가하고 있다. 언론학회 이사(3회), 방송학회 감사, 출판학회 학보편집장 및 이 사(3회)를 역임했다. 단독 저서로는 '한국언론사의 이해'(2011, 4판), '현대 커뮤니케이션 사상사'(2009), '커뮤니케이션의 역사'(언론학회 회관저술상 수상작, 2004), '커뮤니케이션 사상사 '(2001), '한국언론인 물사상사'(2006), '레토릭의 사상사들' (2011), '민주공화주의와 언론' (2012), '한국언론사상사와 실학자들' (2015), '천관우의 언론사상(2015), 한국 방송과 규제 법령 (2015), '제헌헌법의 정신과 공영방송(2017) 등이 있다. 공저로는 '정, 채면, 연줄 그리고 한국인의 인간관계' (임태섭 편, 1995), '민족에서 세계로 민세 안재홍의 신민족주의론'(2002), '조선시대 커뮤니케이션 연구' (1995), '언론학원론'(1994), '박정희 시대와 한국현대사'(2007), '한국언론 100년사' (2006), '안재홍 언론사상 심층연구' (2013), '한국사 시민강좌: 대한민국을 세운 사람들 (2008) 등이 있다. 그 외 27편의 논문이 있다.

 

저작권자 © 안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