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회의원(국민의힘 .송파갑)
2020년 국정감사 당시 배현진 국회의원(국민의힘 .송파갑) 모습

안동데일리 국회=이승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한국문화재재단 신임 이사장이 임명이 되지 않아 전임 진옥섭 이사장이 '이사장'직을 1월 24일 현재까지 맡고 있어, 이대로 가면 임기 3년이 아니라 문재인정부가 끝날때까지 임기가 유지되는것 아니냐는 비아냥이 문화계 전반에 퍼지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진옥섭 이사장은 3년전 2018년 1월에 임명 당시부터 대표적인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로 지목 받아왔는데, 임기중 두 번의 국정감사장에 불려 나가는 등 문화계의 손가락질을 받아왔다.

1980년 설립된 한국문화재재단의 이사장직은 전임 서도식 서울대 미대 교수가 2016년 11월 돌연 사임해 1년 넘게 공석이었던 자리로 그당시 기획이사가 맡아왔는데, 후임 인사가 안되어서 현재 진옥섭 이사장이 임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한국문화재재단 L모 홍보팀장의 답변은 실소를 금치 못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진옥섭 이사장은 과거 이력서 상에 안동대학원 3학기 이수란 표현을 써서 지난 배현진 국회의원(국민의힘 .송파갑)이 2020년 국정감사에서 4개월 남은 잔여임기를 포기하고 그만둘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였다. ​

2018년 1월 보도자료에서 안동대학원 이수라는 표현을 이상히 여긴 언론들에 의해 이의제기가 있었고 이후 언론중재를 통해 5개 언론사와 법정 싸움을 벌여왔던 진옥섭 이사장은 3년 임기내내 언론과의 본인 재판과 국정감사 두 번의 기록을 세우며 문화계의 이미지 실추를 가져온 대표적 친문 인물이다. 

​문화계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후임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임명이 늦어지는 이유가 이사장 공모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그렇다"며, "더욱 가관인것은 후임 이사장으로 내정이 됐다고 소문만 인물조차 더불어모임 대표 23명 중의 한 명으로 알려져 더욱 파장이 커질 것이다"라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문화'와는 전혀 인연도 없는 인물을 임명한 문재인 정부의 인사 문제는 2018년부터 임기 3년을 채우고도 지금까지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한국문화재재단 진옥섭 이사장을 임명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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