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바실리아TV: 구리시선관위 중거보전시위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단독] 지난 5월 19일, 구리시선관위에 여러명의 사람들이 들이닥쳤다. 그것은 중앙선관위가 지난 '4.15총선'에 직접 사용되었던 투표지분류기, 사전투표용지발급기, 기타 장비들이 구리시선관위에 있다는 소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이봉규TV, 공병호TV, 벤자민윌커슨 대표(컴퓨터 전문가), 조슈아, 민경욱 제21대 국회의원 후보(인천 연수을) 그리고 혹여나 4.15총선에서 사용된 투표지분류기 등의 선거장비들이 완전히 증거인멸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걱정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사실, 그날의 모습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알 수가 있듯이 매우 긴박하였다. 여기에 동참한 시민들은 구리시선관위에 있는 '4.15총선'에 사용된 앞에서 설명한 장비들이 온전하게(Intact) 보관이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부정선거의 결정적인 증거라고 생각한 것이고 일반 시민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판단이 든다.

그런데 이러한 시민들의 자발적 움직임과 요구에 대한 국가기관인 구리시선관위의 반응은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구리시선관위의 대응은 더 큰 의혹과 의심을 받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의혹을 해소해야 할 의무가 국가기관인 선관위에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문제가 해결되고 시민들은 일상생활로 돌아갈 것이다. 

이날 구리시선관위로 뛰어 온 분 중에는 전주에서 달려 온 김진희 씨(부정선거 감시활동 단체 대표)가 있는데 본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안동데일리가 보도한 내용을 보고 4.15총선이 끝이 나고 중앙선관위 선거1과장의 지시로 투표지분류기 등의 장비들이 4월 17일부터 회수했다고 들었는데 구리시선관위에는 그 장비들이 있다고 들었다"며 "그 장비를 온전한 상태로 보존하기 위해 달려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선관위가 물증을 없애려는 것이 아니냐?"며 "충분한 해명이나 설명없이는 물러날 수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참석한 다른 많은 참여자들의 입장도 마찬가지였다. 

"4.15총선에서 사용한 선거관련 장비를 수거하라고 누가 지시를 했으며 그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이고 기초적인 의혹이고 그 질문에 대해 국가기관인 선관위가 시민들이 믿겠끔 설명하고 이해시킬 의무가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선관위는 불신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4.15총선'에서 사용된 장비를 유권자인 국민들 모르게 급하게 수거하는 과정에서 모든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닌가? 

여기에 대해 "까보면 문제가 쉽게 해결될텐데. 왜, 안 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구리시선관위 앞에서 벌어지는 자발적인 시민들의 행동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지극히 당연한 행동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저항의 결과로 중앙선관위에서 5월 28일 투·개표시연회(試演會)와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사실 중앙선관위는 시연회가 아니라 철저한 검증(檢證)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5월 28일 중앙선관위 시연회 및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 중앙선관위는 국민들에게 더 큰 의혹을 갖게 하고 말았다.

10일(수) 구리시선관위 사무실를 찾은 기자에게 한 시민은 "우리가 구리시선관위에 요구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 까자라는 것"이었다. 또, "그것을 못하는 선관위는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면서 "우리들도 선관위의 제대로 된 해명이 있다면 그 즉시 철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선관위가 시민들이 의혹으로 제기하는 것들을 모두 공개하고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에 보다 더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대결구도가 아닌 공직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

한편, 이날 기자는 구리시선관위 사무국장과 선거계장을 인터뷰했는데 사무국장은 "인터뷰 내용을 기사화하지 말고 서면으로 질문하면 정리해서 드리겠다"고 말했다.

11일(목) 작성해 팩스로 보낸 질문의 요지는 "장비를 수거하라고 누가 지시를 했으며 그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고 선거에 사용된 장비를 수거해서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닌가?"라는 내용이다.

12일(금) 구리시선관위에 전화를 걸어 "인터뷰 자료가 작성이 되었냐"고 물어보았는데 "지금 작성중인데 다음주에 보내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기자는 이 답변에 담기는 내용이 또 다른 뉴스가 될 것으로 본다.  

저작권자 © 안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