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주시완산구선관위
▲ 사진 안동데일리=전주시완산구선관위 건물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단독] 지난 대한민국의 ‘4.15총선’이 부정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지난 25일 "일부 야권에서 제기하는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투표와 개표’를 시연하는 공개 설명회를 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과천 중앙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사전투표 및 개표 대언론 공개 시연'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거관련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는 한 회원은 필자에게 "선관위가 내놓은 뒤늦은 입장에 대해 피고인 선관위가 자신들이 장비들을 세팅하고 시연을 한다고 하니 어의(語義)가 없다"고 말했다. 

기자는 지난 25일 오후 3시 2분경에 중앙선관위 공보과로 전화를 걸어 장은주 공보과 주무관과 전화통화를 했다. 

전화를 한 이유는 "사전투표소 사전투표관리관의 인영이 찍힌 교부된 투표용지(선거인수)인보다 투표수가 '10매'나 많이 나온 선거결과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앙선관위는 쟁점이 되는 의혹에 대해서 "모른다"와 "더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다"였다.

필자는 "지난 4.15총선 개표과정에서 전주시완산구선관위의 경우 투표지교부수가 4,674표였는데 투표수가 ‘10표’가 늘어나버렸어요."라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검증이나 해명을 어떻게 지금 하고 있나요"라고 묻자 장 주무관은 "그거… 지난번에 기자님, 그거 한번 저희한테 확인 요청하시지 않았나요?"라면서 "완산말고도 조금 차이가 적거나 많은 선거구 몇 군데 물어온대는 저희가 상황 파악해서 답변을 드렸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기자는 "처음 물어봅니다"라고 말하며 "37군데나 되는데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 주무관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투표록을 확인하던지. 개표 상황 그런거를 확인해서 그 사유 다 확인이 됐어요..”라고 말하면서 “그래서 설명을 드렸던 부분인데”라고 말했다. 

이어서 기자가 “확인이 됐다구요”라고 반문하자 그제서야 장 주무관은 "한 두군데가 아니라 몇 군데가 있어서 제가 그 사유를 다 지금 외우고 있진 않아서 그러니 다시한번 찾아 보고 연락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퇴근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 연락이 없어서 기자가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 시간은 5시 45분경이다.

장 주무관은 두 번째 전화 통화에서 “제가 확인해 봤는데 저희가 지난번에 답변을 드렸더라구요.”라면서 “안동시(선관위)에서도 이미 취재하셔서 자세하게 답변을 받으신 것 같은데 제가 그것 말고는 추가로 말씀할 것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구체적으로 그 상황 같은거는 완산구 선관위 관리계장(선거계장)하고 인터뷰하신 내용에 이미 다 답변을 드린 거기 때문에 그거 말고는 저희가 더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말문이 막혀버린 선관위, 이제 더 이상 변명(辨明)의 여지(餘地)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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