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화면 = KBS 홈페이지 캡쳐(링크주소 =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0835159)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단독 특종] 지난 5월 14일 KBS는 5월 14일 [팩트체크K]를 통해 '물류창고 화재가 '부정선거' 증거 인멸?'이라는 내용으로 보도를 한 바 있다. 그러나 본지가 취재해 본 결과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팩트체크를 다시 팩트체크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바로 현재 대한민국의 비참한 언론 환경이자 공영방송 KBS의 민낯이다. 이 기사에 관여한 기자들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KBS가 보도한 상기한 내용 첫 문장에는 "일부 유명 보수 유튜버들과 정치인이 ~ 4.15총선 이후 한 달이 돼가도록 이른바 '부정선거' 의혹을 이어가면서 물류창고 화재를 근거로 꺼내 들었습니다."라고 보도를 하고 있다. 이 보도내용에서 '조사(助詞)'를 이용해 마치 4.15총선 '부정선거' 의혹은 한 달이 동안이나 선거결과에 승복 못해 일부 보수 유튜버들과 정치인이라는 표현을 함으로써 객관적인 보도라고 할 수가 없다. 시청자 중에는 이 보도내용에 호응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서 그 객관성을 유지해 불필요한 내용은 최대한 줄이고 사실관계를 파악해 보도하는 것이 맞다.      

KBS는 마치 중앙선관위의 입장을 대변하는 공보실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인가. 이 보도에서 '공영방송'인 KBS가 중앙선관위의 관리부실에 대한 의견은 없이 오히려 중앙선관위의 입장을 대신하는 것처럼 비쳐진다.  

상기한 보도내용은 안동데일리가 취재한 결과 사실과 다르다. 중앙선관위 선거1과에서 '회수계획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각 시·군·구 선관위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6월 2일까지 회수를 하고 있다는 것을 현직 선관위 직원으로부터 확인했다. KBS는 "지난달 23일부터 순차적으로 회수하고 있다"고 보도를 하는데 그 정보 출처를 밝히길 바란다.

KBS는 상기의 보도 내용처럼 중앙선관위의 입장을 대변할 것이 아니라 불이 난 창고 옆에 실제로 '투표지분류기' 등이 보관되고 있으니 중앙선관위와 창고 관리자 등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내용의 기사를 쓰는 것이 기자(언론)의 본질이 아닌지 묻고 싶다.  

공영방송인 KBS가 '가짜뉴스'를 유포하다 딱 걸렸다. "4.15총선에서 사용된 '투표지분류기'가 군포물류센터 창고에서 불이 난 21일 이후인 지난달 23일부터 순차적으로 회수하고 있다."는 보도는 안동데일리 취재결과,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판명됐다. KBS는 이 보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안동데일리는 중앙선관위 선거1과에서 공문을 보낸 사실이 있고 '투표지분류기' 등을 '4.15총선' 개표한 다음날인 17일부터 시·군·구 선관위에서 순차적으로 회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왜, KBS에서 중앙선관위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기사를 쓰고 있는가. 권력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언론이 권력의 편에 서서는 안 된다. 

또, '증거인멸'에 대해 우려를 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는지 공익적인 보도가 되었는지를 되돌아 보길 바란다. 좌파세력이 말하는 일제시대 때의 언론인들이 어떻게 행동했을 때 '독립지사', '독립운동가', '영웅'이라며 가슴 벅찬 마음이 들었는지 생가해보라.

'3.15부정선거'라는 불의에 항거한 '4.19'때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불같이 일어나 불의(不義)에 항거했던 역사를 잊어버렸는가. 그대들은 '프레스센터' 앞에 '굽히지 않은 펜'이라는 형상물을 만들고 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역사앞에서 거짓말을 쓸 수 없다"는 언론관을 가슴깊이 새겨두고 있지 않았는가.   

갑자기 "기자(언론)가 그 지조(志操)를 잃어버리면 '맛을 잃어버린 소금'과 같다"는 선배 기자의 말이 문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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