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현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현판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4.15총선 특집] [단독] 본지 기자는 오늘(13일) 오후 4시경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2과 ICT팀 담당자인 이병철 주무관에게 신분을 밝히고 "'투표지분류기'와 투표용지발급기 그리고 노트북은 지금 어떻게 보관되고 있느냐"고 질문을 했다. 이 주무관은 "통합보관관리를 하고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기자가 "지역구선관위에서 회수를 다 했네요"라고 물어보자 이 주무관은 "회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위원회마다 투표지분류기를 이미 회수한 위원회도 있고 회수 중인 곳도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회수하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주무관은 어제(12일) 본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투표지분류기'에는 '자료를 다른 곳으로 전송하는 기능이 없다"라고 부인(否認)을 한 담당자다. 

기자는 '4.15총선'이 한달도 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왜, 투표지분류기와 같은 장비들을 서둘러 군포물류센터로 옮기는지를 납득할 수 없었다. 또, 민경욱 의원이 지난 11일(월)에 국회의원회관에서 "'투표지분류기'에는 자료를 전송할 수 기능이 있다"고 폭로했었다.

이병철 주무관은 본 기자에게 "국회의원회관에서 민경욱 의원의 발언을 보았다"고 말하며 "민 의원은 그 前 주인 금요일에 자신의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노트북에서는 무선랜카드가 없다고 말했고 뜬금없는 말을 해...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지 못해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있는 사실에 대해서는 충분히 답변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저녁 5시 50분경에 "누가, 왜, 회수하라고 결재를 했는지를 파악하면 쉽게 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생각에 급히 이 주무관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다른 직원이 전화를 받았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것 같다"고 해 그 직원에게 본 기자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남겼다. 그런데 6시가 넘어갔는데 전화는 없었다.

잠시 뒤, 기자는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 전화를 해야 겠다는 생각에 선관위에 5회에 걸쳐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 그뒤, 중앙선관위에서 온 전화는 없었다. 

◆ 4.15총선 부정선거 쟁점

- 투표지분류기에 대한 민경욱 의원의 의혹제기에 합당한 답변은 하지 않고 오히려 '투표지분류기'를 중앙선관위의 누가, 왜? 이렇게 무리한 회수 조치를 했을까?"하는 의혹을 확산시킨다고 본다. 이러한 조치는 '부정선거 의혹'을 더욱 더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 'CJ대한통운'이 별도의 사업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위탁관리업체로 두 번이나 선정돼 '투표지분류기' 등을 전국 각 지역구선관위로 배송을 하고 회수도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중앙선관위의 이런 행태는 많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떳떳하다면 투표시스템을 지역구에 그대로 둔 상태에서 검증이나 조사를 통해 일부에서 주장하는 '허위사실'이라고 하는 주장에 정면 돌파해 검증에 나서서 있는 사실을 검증받으면 된다"고 생각이 든다. 왜, 중앙선관위가 스스로 의혹을 키우는 일을 자초(自初)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마치, 현행범이 현장의 증거를 인멸하려는 일련의 행태로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들에게는 비춰질 뿐만아니라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는 오해 받을 행태를 보이는 것이 과연 적절한 행정인지를 묻고 싶다.  

앞으로 '4.15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들과 지도자들은 누가, 왜, 이런 일을 주도하는지를 찾아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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