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 ‘조국 수호’ 초등학생 막말 동요 동영상, ‘표현의 자유’라는 KBS

▲ 성창경 KBS공영노동조합 위원장
▲ 성창경 KBS공영노동조합 위원장

조국 지키기에 나섰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KBS뉴스9>이 이번에는 초등학생들의 막말 동요 동영상을 표현의 자유라며 비호하고 나섰다.  

<KBS뉴스9>은 10월 7일, 뉴스줌인 코너에서 초등학생들로 보이는 어린 학생들이 “조국을 수호하고 윤석열 검찰총장,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등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려주었다. 

이 노래는 동요의 가사를 바꾼 것으로 “자한당, 조중동 다함께 잡아서 촛불국민 힘으로 모조리 없애자”, “윤석열 사퇴해! 정치검찰 사라져! 공수처 설치하자”는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토착왜구’, ‘기레기’라는 말도 등장한다. 

이에 대해 어린이들을 정치판에 끌어들여 선동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엄경철 앵커는 “성인들의 세계라고 하는 정치에서도 막말이 있는데, 정치라는게 성인들의 전유물도 아니고 청소년들은 어떤 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라며 ‘표현의 자유’라는 식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윤섭 기자는 한 중학생이 대중 집회에서 연설하는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이 대한민국을 저 빨갱이들에게 뺏기는 게 더 두렵습니다. ”라는 내용이 나온다며 ‘태극기 집회’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청소년들의 정치참여를 고민할 때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어른이 들어도 섬뜩한 정치선전 구호가 들어있는 내용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어린이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까지 정권의 선전 도구로 활용하는 것인가?  

온갖 범죄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조국 일가족을 지키기 위해, 정권은 물론 언론까지 나서고 있지만 그 파멸이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다.

수백, 수천의 국민들이 청와대 앞에서 사상 초유의 노숙투쟁을 하고 있는데다, 성난 국민들은 10월 9일 다시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통해 조국 구속과 문재인 정권 퇴진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 

보라! 국민의 심판이 어떤 것인지를 곧 알게 될 것이다. 

2019년 10월 8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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